[휘센컵] ‘농구’로 하나 됐다…프랜즈·FLY 팀 우승
- 프로농구 / 강현지 / 2015-07-06 14:00:00

[창원=점프볼/강현지 인터넷기자] 농구의 메카 창원이 또 한 번 농구로 뜨겁게 달궈졌다.
창원 LG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창원실내체육관 만남의 광장에서 2015 휘센컵 3on3 길거리 농구대회를 개최했다. 15회째를 맞이한 이 대회는 초/중/고등부, 대학 일반부로 나뉘어 약 200여 팀이 참가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뜨거운 햇볕도 농구를 향한 이들의 열정을 막을 수 없었다. 뙤약볕 아래 우산, 선크림, 미니 선풍기 등 각종 여름 아이템이 등장했고, 이들의 시선 끝에는 농구공이 있었다.
서로를 격려하는 기합소리부터 심판의 판정에 억울해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받는 선수들도 있었다. 또한 부상자 속출 등 박진감 넘치는 이들만의 리그는 경기를 치를수록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초, 중, 고등부의 결승전은 모두 LG 유소년 팀과 창원 프랜즈 팀의 경기였다. 엎치락뒤치락하던 경기는 근소한 점수 차로 프랜즈 팀이 모두 승리를 거뒀다. 특히 고등부에서 우승을 거둔 프랜즈는 2년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해 건재함을 뽐냈다.
공·수에서 제 몫을 다한 프랜즈 정세원 군(17)은 “예선전에서 실책을 많이 했는데, 결승전에서는 잘해서 기분이 좋다. 나만 잘해서 우승한 것이 아니라 팀원들이 모두 제 몫을 다해줬기에 승리를 할 수 있었다”며 기뻐했다.
3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프랜즈 팀 코치는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손발을 맞춰왔고, 친구들끼리 마음이 잘 맞는 것 같다. 중등부 같은 경우는 3년 연속으로 우승을 거뒀고, 이 친구들이 올해 고등학생이 되어 고등부 우승까지 이끌었다”며 만족해했다.
이날 최대 빅매치는 대학·일반부 경기였다. 작년 우승팀이었던 리버스와 이 경기를 위해 5년 만에 다시 뭉친 FLY의 경기는 10분 동안 관람객들의 탄성과 환호성을 이끌어낼 정도로 팽팽하게 전개됐다.
예선전에서 덩크를 선보이며 존재감을 뽐냈던 FLY의 김창훈 씨는 결승전에서도 든든히 골밑을 지켰고, KBS2 예능 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 농구 편에서 존재감을 뽐낸 바 있는 리버스의 박형복 씨는 이날도 에이스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였다.
리버스를 뒤쫓던 FLY는 주장 배중일 씨의 연이은 득점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우람한 체격에 빠른 스텝을 겸비한 그는 분위기를 주도했고, 조성훈 씨의 정확한 슛으로 쇄기 포를 박았다. 결과는 ‘경기를 즐기겠다’던 FLY의 승리였다. FLY는 리버스를 21-15로 물리치며 2015 휘센컵 마지막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휘센컵 출전을 위해 5년 만에 다시 뭉친 FLY의 우승은 그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2002년부터 길거리 농구를 시작했다는 이 팀은 5년 전부터 여러 이유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생업에 전념했다. 그렇게 5년의 시간이 지났다. 하지만 휘센컵을 앞두고 “한번 도전해 보자. 언제까지 농구를 같이 할 수 있겠느냐”는 주변의 권유에 FLY 팀은 대회 2주 전부터 다시 모여 농구공을 잡았다.
이날 MVP를 수상한 배중일 씨(35)는 “몸이 예전 같진 않지만, 농구로 같이 놀 수 있어 기쁘다. 요즘은 30대도 젊다. 자신 있게 경기에 임했던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며 대회장을 떠났다.
“3on3를 하나의 축제로 만들고 싶다”로 만들고 싶다는 LG 김완태 단장의 바람처럼 이날 모인 참가자들은 농구라는 관심사로 하나가 되었다.
부문별 수상팀
대학·일반부
우승 FLY
준우승 리버스
고등부
우승 프렌즈2
준우승 프렌즈1
중등부
우승 프렌즈2
준우승 LG 유소년
초등부
우승 프렌즈 1
준우승 LG 유소년
# 사진 LG 농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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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