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기 총재 “감독이 최선 다하지 않으면 책임 물을 것”

프로농구 / 곽현 / 2015-06-29 16: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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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논현/곽현 기자] KBL이 승부조작, 불법스포츠 도박에 관한 해결방안을 내놓았다. 하지만 그 방법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최근 농구계가 뒤숭숭하다. 전창진 KGC인삼공사 감독이 승부조작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고, 지난 시즌까지 프로에서 뛴 선수가 불법스포츠도박에 연루돼 마찬가지로 조사를 받고 있다.


잇단 악재에 프로농구 전체의 위기론이 고조되는 가운데, KBL은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전했다.


29일 KBL사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김영기 총재는 “감독, 선수들이 꼭 지켜야 할 윤리 강령이 있다. 이를 위반할 때 강화된 처벌을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KBL 규약 제 17초를 보면 “구단은 공식경기에 임할 때 최강의 선수를 기용하여 최선의 경기를 하도록 하여야 한다”고 돼 있다. 김 총재는 이러한 규약을 언급하며 “감독과 선수는 매 경기 최선의 경기력을 보여야 하고, 최고의 선수들이 뛰어야 한다. 그 동안 심판 판정에 있어 감독이 설명회를 요청하곤 했는데, 그렇지(최선을 다 하지) 못 할 경우 KBL이 감독에게 설명회를 요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KBL은 향후 선수 투입, 작전지시 등에 있어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고 판단될 경우 이에 관한 책임을 묻는다는 계획이다.


KBL이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된 것은 전창진 감독의 사례에서처럼 승부조작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전창진 감독이 승부조작 의심을 받는 것은 주전선수들을 투입하지 않고, 중요한 경기에서 방관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KBL은 이러한 의혹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한다.


프로는 매 경기 팬들에게 최선의 경기를 보여야 할 의무가 있다. 그건 당연한 부분이다. 물론 기나긴 장기 리그를 치르다보면 예외사항이 나올 수 있다. 주전들의 체력안배를 위해 후보선수를 뛰게 할 수도 있고, 승부가 결정됐을 때도 벤치 선수들을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하는 경우도 나온다. 중요한 경기를 위해 다른 경기를 포기하는 경우도 나올 수 있다.


각 팀마다 사정과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절대적인 잣대로 이를 판단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기자회견에서는 이와 관련된 질문이 많이 나왔다. 최선을 다하는지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냐는 것이다.


김 총재는 승패가 결정돼 후보 선수들을 투입하는 경기에 대해서도 “예외규정을 두지 않을 것이다. 기준을 자세하게 정해야 할 것이다. 작전타임을 해야 할 시기에 안 한다든지, 지시가 없었다든지 등의 성실성을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선을 다 한다는 것을 절대적인 수치로 평가하는 것은 어렵다. 승부조작에 맞서 해결방안을 제시한 KBL의 시도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궁금하다.


#사진 –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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