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덕분에…” 김주성의 동력 ‘태극마크’

프로농구 / 최창환 / 2015-06-25 1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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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태백/최창환 기자] 원주 동부 포워드 김주성(36, 205cm)이 동료들과 함께 체력 전지훈련을 소화하는 모습. 실로 오랜만이다. 김주성이 모처럼 강원도 태백에서 진행되고 있는 동부의 체력 전지훈련에 임하고 있다.

2002년 데뷔한 김주성은 잦은 국가대표팀 차출, 부상 등이 겹쳐 전지훈련에서 열외 되는 경우가 잦았다. 김주성은 “입단 후 태백에 온 건 이번이 4~5번째 정도다. 가장 최근에 온 건 3년 전인데, 그땐 재활할 때라 수영이나 웨이트 트레이닝만 했던 기억이 있다”라고 말했다.

김주성은 이어 “대표팀에 자주 차출돼 시즌을 준비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대표팀은 늘 갈망했고 자부심을 가졌던 자리다. 대표팀에 많이 선발되며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지금까지 뛰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동부는 김주성 입단 후 7차례 챔피언결정전에 오르는 등 강호로 도약했다. 2012-2013시즌부터 2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탈락의 아픔도 겪었지만, 2014-2015시즌 정규리그 및 챔프전 준우승을 차지하며 그간의 부진을 어느 정도 만회했다.

김주성은 “(부진)만회라기 보단, 잠재력을 갖춘 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한 것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전통이 있는 팀인 만큼, 침체된 분위기를 되살릴 기회가 언젠가는 올 거라 생각했는데 지난 시즌에는 조합 등 여러 상황이 맞아 떨어졌다”라고 말했다.

다만, 2015-2016시즌은 동부에게 험난한 시즌이 될 전망이다.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신인, 외국선수 드래프트 모두 지명순위가 1라운드 막판으로 밀려 선수 구성에 어려움을 겪을 터.

하지만 김주성은 이에 대해 “항상 그랬듯, 뚜껑은 열어봐야 아는 것”이라고 견해를 전했다. “‘FA 대어’ (윤)호영이를 잡았지 않나(웃음). 국내선수 전력은 지난 시즌과 비슷하다. 전술훈련을 착실히 해서 위험부담을 줄이면, 올 시즌 역시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시즌이 될 것이다.” 김주성의 말이다.

김주성은 이어 올 시즌 각오를 묻자 ‘전 경기 출전’을 첫 손에 꼽았다. 김주성은 그간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는 강행군을 소화, 전 경기 출전을 달성한 시즌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다. 13시즌을 치르는 동안 4차례뿐이었다.

다만, 김주성은 지난 시즌 모처럼 54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2007-2008시즌 이후 7시즌만의 일이었다. 김주성은 “늘 목표를 부상 없이 54경기 뛰는 것이라고 얘기했는데, 지난 시즌 경험을 통해 몸 관리를 어떻게 하면 전 경기 소화가 가능한지 깨달았다”라고 전했다.

KBL 사상 최초의 통산 1,000블록도 빼놓을 수 없을 터. 지난 시즌까지 990블록을 기록한 만큼, 김주성의 1,000블록은 2015-2016시즌 내에 달성될 가능성이 높다. 2위 서장훈(전 부산 케이티, 463블록)과의 격차도 상당한 만큼, 김주성의 블록 누적 기록은 당분간 깨기 힘든 숫자로 남을 전망이다.

블록에 대한 노-하우를 묻자 김주성은 “외국선수처럼 멋있는 블록은 힘들지만, 상대의 공격 타이밍을 빠르게 파악하려는 편이다. 호영이도 타이밍을 노린 후 블록 시도하는 것을 잘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김주성은 이어 1만 득점 달성에 대해서도 묻자 “그 기록은 달성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웃었다.

김주성의 통산 기록은 9,194득점. 54경기에 모두 출전할 경우 평균 14.9득점을 기록해야 2015-2016시즌 내 1만 득점이 가능하다. 김주성이 14.9득점 이상을 기록한 건 2009-2010시즌이 가장 최근의 사례인 만큼, 당장 1만 득점을 달성하는 건 사실상 힘들다.

하지만 김주성이 큰 부상 없이 커리어를 쌓아간다면, 2016-2017시즌에는 KBL 사상 3번째로 1만 득점을 달성하는 선수가 나타날 지도 모를 일이다.

# 사진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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