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경기 출전 목표’ 한정원 “외국선수 2명 출전, 더 분발할 것”

프로농구 / 최창환 / 2015-06-25 00: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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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태백/최창환 기자] 원주 동부의 2014-2015시즌 극적인 정규리그 준우승을 논할 때, 센터 한정원(31, 200cm)의 활약은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일 것이다. 그는 소금과 같은 역할을 했던 선수다. 시즌 초반 선발로 나서 팀의 주축인 김주성의 체력부담을 덜어줬고, 덕분에 동부는 시즌 막판 무섭게 승수를 쌓을 수 있었다.


실제 한정원은 지난 시즌 49경기 가운데 23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김영만 동부 감독 역시 “시즌 초반 (한)정원이가 버텨줘서 팀 운영에 큰 힘이 됐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하지만 한정원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중요한 건 선발 출전이 아니라 보다 많은 출전시간이라며 말이다. “선발 출전 자체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출전시간이 많아지는 게 중요하다. 또한 지난 시즌은 출발이 좋았지만, 중반부터는 팀에서 원하는 역할을 못했다. 개인적으로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 한정원의 말이다.


한정원은 이어 “체력관리가 잘 안 되어서 전 경기 출전을 못했다. 올 시즌에는 전 경기에 출전해 지난 시즌보다 많은 출전시간을 소화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한정원의 지난 시즌 평균 출전시간은 8분 58초였다.


한정원은 스스로 꼽은 ‘체력’을 보완하기 위해 강원도 태백에서 진행되고 있는 체력 전지훈련을 묵묵하게 소화하고 있다. “많이 지쳤다. 너무 힘들다(웃음)”라고 운을 뗀 한정원은 “휴가 때 체중이 증가했는데, 지금은 훈련을 잘 소화한 덕분에 4~5kg 정도 감량했다. 남은 훈련도 다치지 않고 잘 마무리하겠다”라고 말했다. 동부의 전지훈련은 오는 27일까지다.


동부가 챔프전에서 못 다 이룬 우승에 재도전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한정원은 “개인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팀이 지난 시즌에 못 이룬 챔피언에 다시 도전할 수 있게 힘을 보태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동부는 김주성이 입단한 후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강호로 입지를 다져왔다. 김영만 신임 감독과 함께 명예를 회복한 지난 시즌 역시 평균 69.1실점(1위)에 불과했던 수비가 호성적의 원동력이었다.


한정원은 “전지훈련에서 전술적인 부분에 대한 훈련은 안 하고 있지만, 수비훈련만큼은 쉬지 않고 한다. 감독님이 수비를 중요하게 여기시는 만큼, 올 시즌 역시 수비에 중점을 둔 농구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KBL은 차기 시즌부터 외국선수의 출전시간에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2명 가운데 1명은 193cm 이하로 선발해야 하며, 정규리그 4~6라운드에는 2명 모두 뛰는 쿼터가 총 여섯 쿼터가 됐다. 주전과 비주전을 오가며 골밑을 책임지는 선수들이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변화일 터.


이에 대해 묻자 한정원은 “뛰는 국내선수가 3명이 되면, 역할도 줄어들게 된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농구 인기가 올라간다면, 겸허히 받아들여서 더욱 분발할 것”라고 견해를 전했다.


# 사진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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