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하며 체력도’ 시즌 9월 개막, 달라진 풍경

프로농구 / 최창환 / 2015-06-21 17:01:00
  • 카카오톡 보내기


[점프볼=최창환 기자] 사상 처음으로 9월에 시즌이 개막하는 만큼, 각 팀들이 어느 때보다 분주하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KBL은 지난달 이사회를 통해 2015-2016시즌 개막일을 오는 9월 12일로 발표했다. 통상적으로 10월에 시즌이 개막했던 것을 감안하면, 예년에 비해 약 한 달 빨리 시즌이 시작하는 셈이다.


KBL은 개막 일정을 앞당긴 이유에 대해 “플레이오프가 프로야구 시즌 개막과 일정이 겹치는 것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KBL은 일정을 앞당겨 챔피언결정전도 3월에 마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시즌을 준비하는 각 팀들의 풍경도 달라졌다. 선수들끼리 호흡을 끌어올릴 시간적 여유도 줄어든 만큼, 일찌감치 연습경기를 치르며 예년보다 빨리 경기력을 점검하고 있다.


원주 동부가 대표적이다. 동부는 그동안 강원도 태백으로 전지훈련을 다녀온 후 연습경기를 치러왔지만, 올해에는 태백 전지훈련을 실시하기 전부터 연습경기를 진행했다. 지난 9일(vs 성균관대), 11일(vs 상명대)에 각각 대학팀과 연습경기를 치렀고, 지난 15일 전지훈련을 위해 태백으로 떠났다.


김영만 동부 감독은 “전지훈련을 다녀온 후 치르는 연습경기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수 년 동안 ‘전지훈련 후 연습경기’를 유지해왔지만, 이번 비시즌은 경기력을 빨리 점검할 필요가 있었다”라고 전했다.



고양 오리온스 역시 대학팀과 연습경기를 갖는 등 경기력 점검에 한창이다.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은 “연습경기를 통해 체력과 경기력을 같이 끌어올리고 있다. 대부분의 팀들이 이를 염두에 두고 연습경기를 치르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추일승 감독은 이어 “앞으로도 계속 시즌이 9월에 개막하면, 비시즌에 몸 관리를 제대로 못한 선수들은 시즌 초반 고생 좀 할 것 같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외국선수 입국 일정도 바뀔 전망이다. 지난해까지 KBL은 외국선수가 팀에 합류할 수 있는 날짜를 8월 15일 이후로 명시해놓았다. 지난해 윌리엄 존스컵 출전으로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조기에 합류한 울산 모비스와 같은 예외상황이에 따라 재량껏 일정을 앞당겨주는 정도였다.


하지만 이번 비시즌은 어느 때보다 국내선수와 외국선수가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한 만큼, 외국선수도 보다 빨리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팀 관계자에 따르면 외국선수의 합류가 예년보다 보름 정도 앞당겨질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중 유치를 위한 움직임도 분주하다. A팀 관계자는 “설뿐만 아니라 추석연휴에도 경기를 치르게 돼 보다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야 할 것 같다. 9월은 체육관 대관이 쉽지 않은 팀들이 많아 9월에 홈경기를 대거 치르는 팀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B팀 관계자는 “사실 고등학생들은 수능시험이 끝난 후 경기장을 많이 찾기 때문에 이전까지 관중을 동원하는 부분에 대해선 어느 때보다 고민이 많다. 9월 개막으로 인해 선수들의 경기력뿐만 아니라 팀 운영 계획도 많은 변화가 생길 것 같다”라고 전했다.


# 사진 유용우 기자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창환 최창환

기자의 인기기사

포토뉴스

많이 본 기사

최근기사

JUMPBALL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