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 회복’ 기승호, 2년 전 기록도 깼다
- 프로농구 / 김선아 / 2015-06-18 08:00:00

[점프볼=김선아 기자] 기승호는 2014-2015시즌 개막 직전 수술대에 오르며 시즌 막바지가 되어서야 코트에 복귀했다. 하지만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6경기 평균 4분 9초 출전. 기승호의 정규리그 기록이다.
그러나 창원 LG는 지난 5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기승호와 계약했다. 기승호의 기록만으론 FA 자격을 얻을 수 없었지만, LG가 인정해줬다. 기승호에 대한 LG의 신뢰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는 기승호의 책임감으로 연결됐다. 지난 8일부터 진행 중인 LG 강원도 양구 전지훈련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양구 훈련에서 기승호는 부상을 완전히 턴 모습이었다. 취재 첫날 언덕 훈련에서 기승호는 선수단 중 가장 준수한 기록을 냈다. 산악훈련도 마찬가지. 뛰어난 기록에 동료들의 페이스메이커로도 활약했다.
몸이 어떠냐는 질문에 기승호는 2년전 양구에 방문했던 때를 떠올렸다. 그는 “2년 전보다 몸이 좋고 밸런스도 낫다. 시즌 끝나고 재활하면서 많이 좋아졌다. 부상 때문에 못하는 훈련은 없다. 거치적거리지 않는다”라고 했다.
기승호는 2년 전 같은 산악훈련 코스에서의 기록도 단축했다. 지난 시즌 아쉬움을 털고자 자신을 더 채찍질하고 있는 것. 기승호는 “도착 시간이 66분이었는데 지금 56분으로 10분이 단축됐다. 1시간 가까이 뛰며 오만가지 생각이 든다. 포기하고 싶기도 하지만 완주하면 시즌 때 잘할 거라고 암시한다”라고 했다.
지난 5월 LG 주득점원 문태종이 고양 오리온스로 이적했다. 이 역시 LG가 기승호, 김영환, 이지운 등을 믿기에 내릴 수 있는 결정이었다. 문태종이 이적한 포지션에서 선수들이 뜨거운 경쟁이 진행 중이다. 기승호는 “위기의식이 있지만,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똑같은 농구지만 환경이 바뀌었다. 더 집중하고 열정적으로 훈련하면서 시즌 담금질하고 있다. 이천에 가서도 올 시즌 더 좋은 모습 보이도록 노력하겠다.” 기승호가 이를 악물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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