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정재홍의 포부 “돌격대장 되고파”

프로농구 / 최창환 / 2015-06-17 23: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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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최창환 기자] 비시즌, 가드 정재홍(29, 178cm)은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자비를 들여 스킬 트레이닝을 받아온 데다 미국까지 건너가 기술을 향상, 기대감을 심어줬기 때문이다.

정재홍은 LA에서 약 2시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농구전문 아카데미에서 스킬 트레이너에게 드리블, 슛 등 다양한 기술을 배우며 스스로 기량을 향상시켰다. 또한 중국이 자랑하는 스타 이젠렌, 2015 NBA 드래프트에 참가 예정인 엠마누엘 무디에이와 함께 훈련을 받기도 했다.

그렇다면 정재홍이 스킬 트레이닝에 임하기로 결심한 배경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묻자 그는 “어머니가 어느 날 TV를 통해 나오는 내 모습을 보고 ‘너무 못한다’고 하시더라(웃음). 나 스스로도 못하는 부분에 대해 실망했던 만큼, 새로운 것을 배워오자는 마음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정재홍은 이어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농구를 했는데 미국에서 내가 그동안 몰랐던 부분에 대해 정말 많이 배웠다. 드리블, 슛 밸런스, 코트비전을 키우는 것에 대해 알 수 있어 뜻 깊은 경험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정재홍은 꾸준히 스킬 트레이닝을 받으며 쌓은 실력을 오리온스에서 발휘하게 됐다. 2014-2015시즌을 끝으로 인천 전자랜드에서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한 정재홍은 계약기간 2년 보수총액 1억 2,000만원에 재계약한 직후 사인&트레이드를 통해 오리온스로 이적했다.

오리온스는 정재홍에게 친정팀이다. 2008 신인 드래프트 전체 6순위로 오리온스에 지명된 정재홍은 2008-2009시즌부터 군 복무기간을 제외한 3시즌 동안 오리온스에서 활약했다. 정재홍은 “예전에 뛰었던 팀이라 마음이 편하다. 집에 돌아온 기분”이라며 오리온스로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추일승 감독은 정재홍의 수비력이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일승 감독은 “(정)재홍이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자산은 압박수비다. 기존 선수들과 시간을 나눠 갖겠지만, 그 안에서 우리 팀이 경기 흐름을 가져오는 역할을 할 것이다. 자비로 뭔가를 배우려는 자세도 기특하다”라며 정재홍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이에 대해 정재홍은 “개인적으로 체력적인 부분에 자신있다. 감독님이 이 때문에 압박수비를 기대하시는 것 같다”라며 웃었다.

“프로선수가 농구인이 아닌 이에게 농구를 배우는 건 자존심 문제가 아니다”라며 자신만의 뚜렷한 철학을 전한 정재홍. 올 시즌 포부를 묻자, 이에 대해서도 정재홍은 특유의 당당한 한마디를 전했다.

“(이)현민이 형, (한)호빈이, (박)석환이 등 팀 내 가드들과 똘똘 뭉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 개인적으로는 오리온스의 ‘돌격대장’이 되고 싶다.”

# 사진 최창환 기자
# 영상촬영 최창환 기자
# 영상편집 김남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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