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영·주희정 품은 삼성, 올 해는 명예회복!
- 프로농구 / 곽현 / 2015-06-01 12:36:00

[점프볼=곽현 기자] 지난 시즌 최하위 등 최근 몇 년간 하위권을 전전한 삼성. 그들이 이번 시즌 야심차게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프로농구 서울 삼성은 비시즌 동안 대대적인 체질개선에 나섰다. FA를 통해 최대어인 문태영을 얻는데 성공했고, 트레이드를 통해 주희정, 장민국, 신재호를 영입했다.
반대로 이정석, 이동준, 차재영 등은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 시켰다. 주축으로 뛰었던 많은 선수들이 바뀐 것이다. 이번 시즌 다른 색깔의 농구를 하기 위한 준비과정이었다.
또 부상으로 시즌아웃됐던 임동섭도 한결 나아진 몸 상태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가장 이슈가 되는 것은 역시 역대 최고연봉(8억3천만원)을 받은 문태영(37, 194cm)과 베테랑 주희정(38, 181cm)의 합류다.
문태영은 삼성에 부족했던 공격력을 더해주는 에이스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 또 KBL 역대 최다 경기 출전과 어시스트, 스틸 1위를 달리고 있는 주희정은 삼성에 필요한 경험을 불어넣어줄 것이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문태영은 다 알다시피 개인능력이 워낙 뛰어난 선수다. 주위에서는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부분 등 제어가 힘든 선수가 아니냐고 하는데, 선수로서 그런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도 선수 때 그런 적이 있다. 한국에서 6년을 뛰면서 한국문화와 농구스타일을 잘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우리 팀에서는 이제 선수단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태영은 삼성 합류 후 팀에 적응하려 부단히 노력 중이다. 점프볼 취재진이 찾았을 때 통역 없이 선수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가 하면, 훈련 중에 직접 자세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팀에 녹아드려는 적극성이 돋보였다.
문태영은 “동료들, 코칭스태프, 구단에서 모두 잘 해주고 있어 적응에는 문제가 없다. 삼성은 많은 선수들이 뛰고 싶어 하는 팀이다. 새 팀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이 감독은 주희정에 대해서는 “리그에서 가장 경험이 많은 베테랑이다. 우리가 가드진의 경험이 좀 부족하다. 그런 부분을 메워줄 수 있는 선수다. 고참으로서 훈련도 열심히 하고 솔선수범하는 선수다. 희정이로 인해 후배들이 더 열심히 하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삼성은 주희정의 친정팀이나 다름없다. 나래(현 동부)에서 데뷔 시즌을 치른 후 곧바로 삼성으로 이적해 7시즌이나 뛰었다. 2000-2001시즌에는 삼성의 프로 첫 우승을 이끌고 챔프전 MVP까지 수상한바 있다. 삼성에 돌아온 주희정의 감회는 남다르다.
“삼성이란 팀이 익숙하다. 새로운 팀에 온 것 같지 않고, 편안한 마음이 든다. 처음 트레이드 소식을 들었을 땐 분명 당황스러웠지만, 지금은 마음을 잡고 운동을 하고 있다. 최고참인 만큼 후배들에게 좋은 얘기도 해주려고 하고, 솔선수범할 생각이다. 경기장에서 삼성이란 팀이 하나라는 걸 보여주고, 팬들에게 재밌는 농구를 보여주고 싶다. 개인적인 욕심은 전혀 없다. 팀이 성적을 낼 수 있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
두 베테랑을 영입하며 경험을 장착한 삼성. 그들이 이번 시즌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 – 권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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