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완, 국내 최초 필리핀 리그 진출
- 프로농구 / 곽현 / 2015-06-01 09:34:00

아시아선수출전제 통해 필리핀 리그 진출, 리그 마치고 6~7월중 귀국
[점프볼=곽현 기자] 인천 전자랜드 농구단 소속 김지완(25, 187cm)이 국내 프로농구 최초로 필리핀 리그(아시아선수출전제)에 참가할 예정이다.
현재 시애틀 캠프에서 정효근과 함께 개인기량 향상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김지완 은 1일 미국 시애틀에서 바로 필리핀으로 가 빠르면 3일부터 필리핀 리그(아시아선수출전제/193cm이하)에 출전할 수 있게 된다.
김지완의 참가는 필리핀 리그가 아시아선수출전제를 위해 KBL로부터 국내 선수들의 참가를 요청하면서 진행됐다. 김지완은 시애틀 캠프에서 향상된 개인 스킬을 실전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되었다. 또 새로운 리그에 대한 도전과 실전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드러났듯 필리핀 가드들의 수준은 아시아 정상급이다. 국내 내로라하는 가드들도 맞대결에서 상당히 애를 먹었다. 국가별 스타일에 따른 차이일 수 있으나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하드웨어를 지닌 김지완이 필리핀 가드들을 상대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사다.
가드 명문 송도고를 졸업하고 연세대를 거쳐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6순위로 전자랜드에 입단한 김지완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47경기에 출전해 평균 19분을 뛰었으며, 평균 5.1점, 2.4어시스트, 1.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평균 20분 이상(평균 4.9점, 2.3R, 1.4도움)을 소화하며 전자랜드 돌풍의 한 축을 담당했다.
유도훈 감독은 “김지완이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필리핀 가드들과 경쟁을 통해 더욱 성장했으면 하고 본인이 가드로써 팀에서 주축이 되는 플레이와 멘탈로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 프로농구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만큼 본인에게 뜻 깊은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자랜드는 이번 필리핀 리그 최초 진출을 계기로 KBL과 PBA의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는 교두보 역할을 하기를 기원하고 있다. 교류가 실제 성사된다면 국내 프로농구 활성화 및 국제 교류에 도움이 될 것이다.
김지완은 “구단에서 저의 기량 발전을 위해 이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리고, 제가 필리핀 리그에 참여한다면 전자랜드에서 플레이한 것처럼 열정적이고 과감하게 플레이를 펼쳐 좋은 인상을 남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김지완은 PBA Ginebra(히네브라)팀 소속이며, 이 팀은 현재 PBA 3차 대회 정규리그에서 7~8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3차 대회는 총 12팀이 참가해 정규리그 11경기를 하고 이중 8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필리핀의 정규리그는 오는 24일까지 진행된다. 김지완은 소속팀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다.
과거 필리핀에서 활약한 신동파 선생은 “필리핀에서 농구는 국기이며 국민들의 폭발적 관심과 인기가 대단한 나라다. 1969년 제 5회 방콕 아시아선수권대회 필리핀과의 결승에서 한국이 95-86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했는데, 그때 내가 50점을 넣었다. 당시 내가 필리핀 국민들에게 매우 큰 인상을 남겼고 그때부터 필리핀에 내 이름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김지완도 이번 기회를 통해 좋은 경험을 살려 자기 발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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