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문화 동참’ 어머니농구대회가 건진 수확
- 여자농구 / 최창환 / 2015-05-31 20:27:00

[점프볼=도곡/최창환 기자] 어머니농구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숙명여고 체육관에서 지난 30일부터 이틀간 제35회 전국어머니농구대회가 열렸다. 한국어머니농구회가 주관하며, 대한농구협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숙명여고가 통산 10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숭의여고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31일, 현장에는 많은 농구인들이 모여 모처럼 웃음꽃을 피웠다. 대부분의 여자프로팀 감독과 코치가 현장을 찾은 가운데 방열대한농구협회장도 대회를 흥미롭게 관전했다.
윤정로 한국어머니농구회장은 “소년체전과 대회 시기가 겹쳐 대회 진행에 어려움도 따랐다. 하지만 주위에서 많은 도움을 준 덕분에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를 수 있었다. 선수들도 큰 부상 없이 대회를 마무리해 다행이다. 모두 수고했다”라며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12년 제7대 회장으로 추대된 윤정로 회장은 지난 2월 제8대 회장으로 연임, 계속해서 한국어머니회를 이끌고 있다. 윤정로 회장은 취임 초기 ‘프로선수는 은퇴 후 3년이 지나야 참가할 수 있다’라는 규정을 없앴고, 덕분에 보다 많은 프로선수 출신이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이번 대회 역시 전주원(전 신한은행)을 비롯해 강영숙(전 우리은행), 박선영(전 KB) 김은혜(전 우리은행) 등 많은 프로선수 출신 농구인이 참가했다. 윤정로 회장이 꼽은 가장 큰 수확이다.
윤정로 회장은 “젊은 후배들이 대회에 관심을 가져줘서 고맙다. 개인적으로 회장이 된 후 가장 큰 수확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윤정로 회장은 이어 “정선민은 지난해 대회가 열리기 전 훈련에 한 번도 안 빠질 정도로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계령도 내년에는 꼭 숭의여고를 대표해서 출전하겠다고 말했다”라며 웃었다.
한국어머니농구회가 기부문화에 동참한 것도 빼놓을 수 없다. “회장을 맡을 때부터 후배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고민해왔다”라고 운을 뗀 윤정로 회장은 “지난해부터 대회를 축하해주는 마음을 화환뿐만 아니라 쌀로도 받고 있다. 전달받은 쌀은 농구부가 있는 여고부에 기부했다”라고 덧붙였다.
한국어머니농구회는 지난해 수원여고에 쌀을 전달했으며, 이번 대회에서 받은 쌀 6포대도 각각 숙명여고, 숭의여고에 전달했다. 내년에는 또 다른 여고부에 전달하는 등 쌀을 순차적으로 기부할 계획이다.
윤정로 회장은 “故 윤덕주 회장님의 뜻을 이어받아 유망주들을 돕기 위한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매년 윤덕주배 전국초등학교대회에서 남녀 유망주 각 1명을 선정, 많진 않지만 후원금을 지원하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3년 전, 야심차게 회장직을 맡은 윤정로 회장의 목표는 “어머니농구대회의 활성화”였다. 윤정로 회장의 각오대로, 어머니농구대회는 제33회를 기점으로 질적으로도 풍족한 대회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윤덕주 회장이 35회 대회를 마치며 남긴 “내년에는 더 많은 팀이 참가해 어머니농구대회를 더욱 크게 발전시킬 것”이라는 각오도 현실화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 사진 문복주 기자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창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