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째 시즌 앞둔 노현지, 완벽한 식스맨 꿈꾸다

여자농구 / 최창환 / 2015-05-29 14: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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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최근 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탈락. 쓰라린 결과지만, 구리 KDB생명은 이 기간 동안 재능 있는 유망주를 꽤 많이 모았다. 의도였든, 아니었든 이는 재도약을 노리는 KDB생명의 행보에 큰 힘이 될 수 있는 요소다.


포워드 노현지(22, 176cm)도 KDB생명의 미래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선수다. 김영주 KDB생명 감독은 “오랜만에 돌아오니 재능 있는 유망주가 많이 모였다. 그 중 (노)현지는 정말 열심히 훈련을 하고 있는 선수 가운데 1명”이라며 칭찬했다.


노현지는 “훈련할 때마다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다. 감독님이 그런 모습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라며 머쓱하게 웃었다. 실제 노현지는 경북 상주에서 진행되고 있는 체력 전지훈련에서 꾸준히 산악구보를 상위권에서 마치는 등 성실한 자세로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았다.


2011 신인 드래프트 전체 10순위로 선발된 노현지는 2013-2014시즌부터 꽤 많은 기회를 얻었다. 31경기나 출전했고, 지난 시즌에는 30경기 평균 9분 14초를 소화했다. 비교적 빨리 한 쿼터를 소화할 정도의 식스맨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악착같은 근성으로 상대팀 에이스를 전담 수비하는 승부욕을 지녔기 때문에 이룰 수 있는 성장세다.


하지만 노현지는 “전체적으로 부족하다”라며 손사래를 친다. 그는 “수비를 더 잘하고 싶다. 아직은 시야가 부족해 상대팀 에이스를 귀찮게 따라다니는 정도다. 상대의 길을 미리 예측하고 차단하는 수비력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노현지 스스로는 수비에 역할을 한정짓는 듯하지만, 김영주 감독은 “슛, 공격기술도 좋은 선수”라며 잠재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다만, 순발력이 떨어지는 게 흠이란다.


노현지도 느끼는 바다. 노현지는 “나 스스로도 순발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을 충분히 느끼고 있다. 내가 봐도 훈련할 때 동작이 동료들보다 느리다(웃음). 수비도 결국 민첩성이 좋아야 잘할 수 있는 만큼, 순발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현지가 입단할 당시만 해도 KDB생명은 강팀이었다. 노현지는 비록 자신이 출전하는 경기는 적었지만, 자신의 신예 시절을 돌아보며 “벤치에서 경기를 보면 지고 있어도 언니들이 뒤집을 것만 같은 믿음이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노현지는 이어 “최근 2시즌은 아무래도 팀 분위기가 처져있던 게 사실이다. 2015-2016시즌에는 언니들이 힘들어할 때 믿고 투입될 수 있는 식스맨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김영주 감독은 KDB생명 감독으로 부임한 직후 노현지와의 면담에서 “아무래도 선배들과 기량 차이가 있는 만큼, 지금은 그 차이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라는 견해를 전했다.


김영주 감독의 조언을 마음속에 새긴 노현지는 “우리 팀에는 (전)보물이나 구슬 등 나 외에도 식스맨으로 뛸 선수가 많다. 나도 아직 식스맨으로 완벽히 자리를 잡은 게 아닌 만큼, 이 가운데 나만의 경쟁력을 갖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프로 6년차를 맞아 ‘듬직한 식스맨’을 목표로 내건 노현지가 2015-2016시즌에는 보다 듬직한 벤치멤버로 성장할지 궁금하다.


# 사진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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