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뺏긴(?) 김규희 "미국 연수, 그래도 좋았다!"
- 여자농구 / 김선아 / 2015-05-29 11:32:00

[점프볼=김선아 기자] 짧디짧은 휴가가 사라진다면. 그중 일부를 잃는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하지만 인천 신한은행 가드 김규희(23, 171cm)는 "괜찮았다"라고 말했다. 지금 시즌 준비를 하며 그 경험이 더 값졌음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 신한은행은 올해 비시즌 훈련을 일찍 시작했다. 이중 김규희는 짧은 휴가도 모두 누리지 못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지난 4월 2주간 여자구단 유망주를 대상으로 미국 농구연수를 계획했고, 구단에서 김규희와 박다정에게 이 기회를 제공했다.
휴가를 빼앗긴(?) 김규희지만, 만족한 눈치였다. 김규희는 "다른 나라에 농구를 배우러 가는 것이 처음이었다. 새로운 것을 배우려다 보니 힘들기도 했지만, 꾸준히 하면 써먹을 수 있는 기술이다. 또 전보다 농구에 관해 생각하는 폭이 넓어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미국 연수에서 볼 컨트롤 등 개인 기술을 늘렸다.
미국으로 떠난 김규희에게 신한은행 정인교 감독은 "남들한테 없는 기회가 너한테 간 것이다. 책임감을 가져라. 잘 배워서 네 것으로 만들어라"라고 이야기했다고. 이에 김규희는 더 열심히 훈련에 매진했다.
한국에 돌아온 뒤 김규희는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했다. 지금은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 더 노력하는 것이 있다고 했다. 바로 체력 훈련이다. 김규희는 "뛰는 훈련이 정말 힘들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도 무조건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규희는 "체력이 기술을 담은 그릇이다. '기본 바탕을 올려주면 개인 기술 향상에도 더 도움이 된다' 생각하고 넓혀야 한다"라고 의젓하게 말했다.
지난 시즌 김규희는 식스우먼상을 수상했다. 최윤아가 부상으로 빠졌을 때 이 공백을 메웠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큰 시즌이었다. 지난해 2014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를 준비하던 중 연습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9월 중 명단에서 제외됐다. 팀에 돌아온 뒤에는 재활이 먼저였기 때문에 시즌 준비도 여의치 않았다.
이에 올 시즌 욕심이 크다. 김규희는 "(내가)지난 시즌 부진했다. 비시즌 우승을 목표로 훈련을 준비해서 이번 시즌 우승하게 할 것이다. 팬, 주위 분이 응원해주신 것에 보답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해서 꼭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사진_신승규 기자, 한국여자농구 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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