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덩크 콘테스트 불운자 고든, '10점 만점에 9점' 웨이드 디스 음악 발표

해외농구 / 김호중 / 2020-04-27 23: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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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호중 인터넷기자] “아담 실버 총재조차 내가 우승했어야 된다고 얘기하지.”

2020 NBA 올스타전 전야제 덩크 콘테스트는 역대 가장 논쟁적인 대회 중 하나였다. 덩크의 수준은 그 어느때보다 높았다. 하지만 심사위원들의 의아함을 남기는 점수 채점으로 인해 그 뒷맛이 썩 개운하지는 않았다.

덩크 콘테스트의 가장 큰 피해자로 꼽히는 것은 올랜도 매직의 덩크 머신 애런 고든. 대회에서 만점행진을 이어가던 그는 결승전 마지막 시기에서 보스턴 셀틱스의 226cm 타코 폴을 뛰어넘는, 그야말로 충격적인 덩크를 선보였다. 코트 사이드에서 함께하던 선수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코트로 뛰쳐 나왔으며, 대회 내내 “트로피를 두개 만들어야 된다”라고 했던 현지 해설자들도 “대회가 끝났다”며 고든의 우승을 확신했다.

하지만 고든은 우승컵을 거머쥐지 못했다. 50점 만점에서 고든은 충격적인 47점을 받으며 준우승에 그쳤다.

당시 상황을 자세히 살펴보면, 더욱 찜찜한 부분이 있다. 고든의 결승전 상대는 마이애미 히트의 데릭 존스 주니어. 결승전 마지막 시기에서 존스 주니어의 덩크는 분명 환상적이었다. 하지만 그가 마이클 조던의 자유투 덩크를 시도했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 덩크가 자유투 라인 훨씬 앞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감점 요인 역시 다분했다. 하지만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마이애미의 전설 드웨인 웨이드는 10점으로 후배를 품었다.

이어 고든은 폴을 뛰어넘는 덩크를 선보였다. ESPN에 따르면,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래퍼 커먼과 WNBA의 캔디스 파커는 “5명의 심사위원들은 두 선수에게 동점을 주기로 결정했었다”는 당시 일화를 공개했다. 두 선수 중 우열을 가릴 수 없다는 평가.

심사위원들이 이에 대한 논의하느라 당시 점수가 좀처럼 공개되지 않았고 현재 해설자 레지 밀러는 “왜이리 오래 걸리지? (점수 채점하기) 쉽잖아!”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심사위원들중 누군가가 약속된 것을 이행하지 않았고, ‘48점’으로 통일되었어야 되는 점수는 ‘47점’으로 산출되었다. 많은 이들은 고든에게 9점을 준 웨이드를 향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웨이드는 “나만 9점을 준게 아니다”라며 항변했지만, 당시 두 명의 심사위원은 9점을 줘서 동점을 만들기로 합의한 상황에서 이는 온당한 항변이 아니라는 지적이 이어진다. 존스 주니어가 마이애미의 후배였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논쟁거리.

결국 너무나도 쓴 준우승을 삼킨 고든은 웨이드를 향한 디스 음악을 내놓았다. 27일 (이하 현지시간) 고든은 “10점 만점에 9점”이라는 뮤직 비디오를 공개했다. 해당 뮤직비디오에서는 고든은 “아담 실버 조차 내가 우승했어야 된다고 얘기하지”, “너의 심사는 모두가 의아해했어”, “너의 렌즈를 고쳐 껴”등 다소 수위가 있는 가사를 공개했다.

해당 음악을 들은 웨이드는 인상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본인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웨이드는 “고든이 ‘10점 만점에 9점’을 트레이드 마크로 삼으면 좋을 것이다. 이를 통해 돈을 벌면 좋을 것이다. 공짜 조언이다”라는 다소 의외의 반응을 내놓았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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