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W-FA] 만년 유망주 김한비, 또 한 번의 기회 얻을 수 있을까
- 여자농구 / 민준구 / 2020-04-02 13:02:00

[점프볼=민준구 기자] 만년 유망주로 불리는 김한비가 이번 FA 시장에서 또 한 번의 기회를 받을 수 있을까.
오는 4월 1일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문을 활짝 연다. 이에 앞서 30일에는 올해 FA 시장에 나올 선수들 16명의 명단이 공시됐다.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는 1차 보상FA 선수들은 내달 1일부터 15일까지 원소속 구단과의 협상에 돌입한다. 1차 보상FA 선수와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된 4개 구단은 긴 시간 동안 부지런히 성장시킨 선수들과 또 다른 미래를 도모하기도 한다.
김한비는 아직 알을 깨지 못한 만년 유망주로 평가되고 있다. 드래프트 동기인 강이슬, 최은실, 구슬, 양인영, 김이슬 등 대부분 주전급, 준주전급으로 활약 중인 이들과 달리 기회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2018-2019시즌을 끝으로 최희진의 FA 이적 보상 선수로 삼성생명으로 이적한 김한비. 잔부상으로 인해 비시즌을 완벽히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악착같은 모습에 데뷔 이후 가장 많은 출전시간을 부여받았다.
김한비는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에서 18경기 출전, 평균 8분 47초 동안 2.3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013-2014시즌 데뷔 이후 가장 많은 기회를 받았던 시기였다.
임근배 감독은 “아직 소극적인 모습이 있지만 훈련에 임하는 태도만 봐도 출전 기회를 주지 않을 수가 없다. (최)희진이의 빈자리를 채우게 됐는데 신장부터 가진 재능은 괜찮은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김한비의 강점은 수비 이해도가 높다는 것. 아직 어린 선수로 분류되고 있지만 수비에서 영향력을 드러내고 있다는 건 그만큼 BQ가 나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격에서의 아쉬움은 분명 있다. 소극적인 자세로 인해 적극적인 림 어택 장면은 보기 힘들다. 하지만 스스로 부족함을 깨닫고 있다는 점 역시 김한비를 높게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다.
늦게 피는 꽃이 더 아름답다는 말처럼 김한비는 아직 제대로 피지 못한 꽃이라고 할 수 있다. 발전 가능성이 큰 만큼 지금부터가 김한비의 농구 인생을 그려나가야 할 때다.
#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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