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W-FA] 하나은행에서 복귀를 알린 이정현, 다시 기회 잡으려는 이수연
- 여자농구 / 김용호 / 2020-04-02 11:43:00

[점프볼=김용호 기자] 하나은행은 포스트 자원들의 잠재력을 다시 한 번 믿을까.
오는 4월 1일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문을 활짝 열었다. 이에 앞서 30일에는 올해 FA 시장에 나올 선수들 16명의 명단이 공시됐다.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는 1차 보상FA 선수들은 오는 15일까지 원소속 구단과의 협상에 돌입한다. 1차 보상FA 선수와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된 4개 구단은 긴 시간 동안 부지런히 성장시킨 선수들과 또 다른 미래를 도모하기도 한다.
올해 FA 시장에서 가장 많은 1차 보상FA 선수들과 원소속구단 협상을 펼치는 하나은행. 앞선에서는 알짜배기 자원이 된 강계리와 더불어, 포스트 자원 중에서는 이정현, 이수현과 협상에 돌입하게 됐다.
먼저 2019-2020시즌 중 복귀를 알린 이정현. 지난 2013-2014시즌을 끝으로 KDB생명(현 BNK)에서 임의탈퇴 처리됐던 그는 하나은행이 2018-2019시즌을 앞두고 OK저축은행에 정선화를 보내면서 소속이 바뀌게 됐다. 올 시즌 이훈재 감독 체제 하에 속공을 동반한 다득점 농구를 추구하는 하나은행이지만, 확실한 빅맨의 부재는 승부처에서 뼈아팠다. 이에 이정현의 복귀를 추진한 것이다.
프로 은퇴 후 실업팀에서 뛰어왔지만,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했다. 시즌 후반 주로 퓨쳐스리그를 소화했고, 정규리그에서는 4경기 평균 3분 19초 출전에 그쳤다. 이훈재 감독 역시 2020-2021시즌을 생각하고 복귀를 시킨 선수이기에 무리를 시키지는 않는다는 입장이었다. 하나은행이 올 시즌 최고 성적인 3위에 이어 다음 시즌 첫 플레이오프 무대까지 꿈꾼다면 외국선수의 힘을 덜어줄 백업 자원으로서 이정현과 다시 손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이와 더불어 이수연도 첫 FA 자격을 얻었다. 이수연은 2010년 2라운드 2순위로 삼성생명에 지명됐지만, 데뷔를 하지 못한 채 광주대로 향했다가 2015년 드래프트에 재참가, 하나은행의 유니폼을 입었다. 그간 이하은, 김민경 등과 함께 경쟁을 펼쳐왔던 이수연은 2018-2019시즌 정규리그 35경기에 모두 출전, 평균 8분 55초의 기회를 받으며 가능성을 펼치는 듯 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아쉬움 그 자체였다. 재활 중이었던 무릎 반월판 부위에 수술까지 받게 되면서 정규리그 1경기 출전에 그친 것. 작지 않은 부상이었던 만큼 부지런한 회복이 필요한 가운데, 하나은행이 다시 한 번 기회를 부여할 지도 지켜볼 일이다.
#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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