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MBC배 3점 6.3개’ 조선대 정주용, “송교창, 부럽다”
- 아마추어 / 이재범 / 2019-09-07 17:02:00

[점프볼=이재범 기자] “(송교창과) 종종 연락한다. 힘들 때 연락하면 힘내라고 말해준다. 송교창이 힘들다고 할 때 전 (프로에서 활약하는 송교창이) 부럽다(웃음).”
지난 8월 경북 상주에서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이하 MBC배)가 열렸다. 1부 대학 약체 조선대는 3패로 예선 탈락했다. 그렇지만,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경희대와 맞대결에선 72-78로, 성균관대와 마지막 경기에선 77-87로 졌다.
1학기에 열린 대학농구리그 11경기 중 명지대(77-84)와 경기를 제외한 10경기에서 11점 이상 패배를 당한 걸 감안하면(득실 편차 -24.8점=71.9-96.7) MBC배에서 선전했다는 걸 알 수 있다.
조선대가 MBC배에서 대학농구리그보다 좋은 경기내용을 보여준 비결은 적응훈련이다. 여름방학 동안 고교 팀들과 연습경기를 착실하게 소화한 조선대는 MBC배 개막보다 10일 가량 더 빨리 상주로 이동해 코트 적응 훈련을 했다.
이 덕분인지 정주용(190cm, F)이 경기당 평균 3점슛 6.3개(7개 2회, 5개 1회)를 성공했다.
지난 3일 성균관대와 경기를 앞두고 잠시 만난 정주용은 MBC배에서 3점슛을 많이 넣었다고 하자 “상주에 일찍 가서 체육관에서 슛 감을 잡았다. 연습경기도 하면서 경기 슛감을 빨리 잡아서 MBC배 때 슛이 잘 들어갔다”고 기억을 되새겼다.
이어 “자신감 하나로 던졌다. 또 슛이 부진했을 때 원인을 찾아 다른 방법으로 던지려고 했다”며 “우리 팀 동료를 이용하고, 내 슛이 들어가는 걸 또 우리 팀이 이용해서 서로 활용하며 공격을 했다”고 덧붙였다.
정주용은 시즌 초반 3경기 연속 3점슛 6개 이상 성공했지만, 4번째 명지대와 경기에서 1개만 넣었다. 이후 상대 수비의 견제를 받으며 슛 성공률이 떨어졌다. MBC배에서 좋았던 슛 감각을 2학기 때 재개되는 대학농구리그에서도 이어나가는 게 중요하다.
정주용은 “성균관대(3일)와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최대한 수비를 떨어뜨리고 우리 팀 동료 스크린을 활용해 집중해서 쏘면 잘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날 경기를 앞둔 성균관대를 상대로 MBC배에서 3점슛 7개를 넣었다. 정주용은 “성균관대가 제 슛이 잘 들어갈 걸 몰랐는지 초반에 (수비를) 풀어줬다”며 “제가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슛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송교창은 정주용에 대해 “재미있고 활발했던 정주용(조선대)은 슛 터치 하나만큼은 정말 좋은 선수였다”고 말한 바 있다.
정주용은 “같이 있으면 제가 재미있게 해주니까 그렇게 말한 거 같다. 박정현, 곽동기, 송교창 삼일상고 동기들이 친해서 모이면 재미있다”며 “(송교창과) 종종 연락한다. 힘들 때 연락하면 힘내라고 말해준다. 송교창이 힘들다고 할 때 전 (프로에서 활약하는 송교창이) 부럽다”며 웃었다.
정주용은 슛이라는 확실한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다른 부분에서 부족하다는 평가를 듣는다. 프로에선 한 가지 확실한 장점이 있으면 드래프트에서 뽑힐 수 있다. 정주용은 현재 대학농구리그에서 3점슛 평균 3개(36/156)를 기록 중이다.
정주용은 “제가 (드래프트에서) 뽑힌다는 생각을 하고 싶은데 제 뜻대로 되는 게 아니다”며 “후회없이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노력해서 팀에도 도움이 되고, 개인적으로 성과를 이룬 뒤 드래프트에 참가하고 싶다”고 바랐다.
조선대는 9월 동안 대학농구리그를 소화한 뒤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에 나간다. 정주용의 대학 마지막 경기들이 얼마 안 남았다.
정주용은 “아직 승이 없는데 승도 챙기고 싶고, 전국체육대회도 남아있다”며 “(전국체육대회에서) 동국대를 이기면 메달도 딸 가능성이 있다. 유종의미를 거두며 졸업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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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