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미운 오리’ 웨스트브룩, 클리퍼스에서는 다른 모습일까?
- 해외농구 / 이규빈 / 2023-02-22 23:22:45
웨스트브룩은 21일(한국시간) LA 클리퍼스로 이적하며 새 유니폼을 입게 됐다. 웨스트브룩은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LA 레이커스에서 유타 재즈로 트레이드된 이후 유타와 합의로 바이아웃 후 클리퍼스행을 선택했다.
웨스트브룩은 시카고 불스, 마이애미 히트 등 많은 팀에서 관심을 보였으나 고향 LA에 머물 수 있다는 점, 클리퍼스가 우승에 도전하는 전력이라는 점을 이유로 클리퍼스를 선택했다. 카와이 레너드와 폴 조지를 비롯한 클리퍼스 선수들의 적극적인 영입 시도 역시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웨스트브룩은 이번 시즌 평균 15.9점 7.5어시스트 6.2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신인 시즌이었던 2008-2009시즌 이후 커리어 최악의 시즌이다. 문제는 경기력이다. 오히려 웨스트브룩의 평균 기록이 높다고 느껴질 정도로 실망스러운 경기력이었다. 레이커스에서 웨스트브룩은 르브론 제임스 위주의 팀에 전혀 녹아들지 못하고 겉도는 모습이 많았다.
그렇다면 클리퍼스에서는 어떨까. 일단 레이커스 시절보다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클리퍼스의 가장 큰 문제는 포인트가드였다. 지난 여름 야심 차게 영입한 존 월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고, 지난 시즌에 비해 부진한 레지 잭슨의 영향으로 포인트가드 전력은 시즌 내내 말썽이었다.
포인트가드의 부진은 에이스의 과부하로 이어졌다. 클리퍼스의 핵심 선수는 레너드와 조지다. 이들은 볼 핸들링이 가능하지만 경기 내내 볼 운반을 맡기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번 시즌 클리퍼스는 포인트가드가 아닌 레너드와 조지가 공격을 전개하는 경우가 많았다.
레너드, 조지는 수비에서도 많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볼 운반까지 맡긴다면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적인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웨스트브룩은 아직 볼 운반 능력과 패스 실력은 건재하다. 조지와 레너드의 공격 전개 부담을 줄여줄 수 있을 것이다.
클리퍼스가 웨스트브룩에 가장 기대하는 부분은 템포 푸쉬일 것이다. 이번 시즌 클리퍼스의 페이스는 평균 97.4로 전체 25위다. 즉, 클리퍼스는 포인트가드 의존도가 낮고 정적인 농구를 하는 팀이다. 웨스트브룩이 누군가. 속공에는 일가견이 있는 가드다. 타이론 루 감독이 적절하게 활용한다면 웨스트브룩은 클리퍼스에 새로운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
걱정스러운 부분은 수비력과 시너지 효과다. 웨스트브룩은 전성기 시절에도 좋은 수비수는 아니었다. 전성기에서 내려온 현재는 수비력이 더 감소했다. 또한 레너드와 조지는 공을 잡아야 하는 선수들이다. 조지와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에서 좋은 호흡을 보였지만, 당시 웨스트브룩과 지금 웨스트브룩은 많은 차이가 있다.
레너드와는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다. 레이커스에서 제임스와 시너지 효과를 만들지 못했던 웨스트브룩인만큼 레너드와의 호흡도 기대보단 걱정이 앞선다.
우승을 위해 달리는 클리퍼스에 부족했던 포인트가드 포지션은 일단 채워졌다. 과연 웨스트브룩은 클리퍼스에서 명예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