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슨 잘 막은 이대균 “휴식기 때 슛 연습 해야 한다”
- 프로농구 / 울산/이재범 기자 / 2026-01-13 23:21:58

울산 현대모비스는 1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홈 경기에서 서명진의 결승 3점슛을 앞세워 75-74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결과로 현대모비스와 삼성이 9위와 10위 자리를 바꿨다.
현대모비스는 레이션 해먼즈 없이 경기에 나섰다.
존 이그부누는 이날 5반칙 퇴장을 당해 24분 14초를 뛰었다. 현대모비스는 나머지 15분 46초 동안 외국선수 없이 소화한 것이다.
이 시간을 버틸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준 선수는 이대균이다. 이대균은 앤드류 니콜슨을 수비하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양동근 현대모비스 감독은 “함지훈이 손가락 부상으로 빠졌을 때 이대균이 잘 버텼다. (이대균은) 신장도 크다. 칸터는 힘이 워낙 좋아서 이대균보다 이승현이 수비를 했다. 니콜슨은 크고 포스트업도 잘 하지만, 느리다고 판단해서 이대균에게 맡겼다”며 “(니콜슨이) 1대1로 치고 들어가도 따라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오프 시즌 동안 3번(스몰포워드) 연습을 많이 했다. 정말 빠른 국내선수를 막다가 본인과 비슷한, 스피드가 느린 선수를 막으면 상대적으로 편하게 느낄 때가 있을 거다”고 했다.
이대균의 이날 기록은 2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2스크린어시스트다. 야투 8개 중 1개만 성공한 게 아쉽다.
양동근 감독 역시 “아쉽다. 출전 시간이 부족하다. 슛이 안 들어갈 수 있다. 골밑슛을 못 넣은 건 넣어줬으면 하는 마음이다. 더구나 한호빈 등 미스매치일 때 넣어줘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래도 출전 시간이 부족하니까 그럴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15분 46초는 데뷔 후 2번째 긴 출전시간(1위 22분 45초)이다.
이대균은 “오랜만에 길게 뛰었다. 오랜만에 온 기회라서 실수를 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만 했다”며 “아쉬움이 많았다. 쉬운 기회가 많았는데 못 넣고, 수비에서도 실수가 많았다”고 자책했다.
앤드류 니콜슨을 잘 막았다고 하자 이대균은 “무조건 막아야 한다. 막아야 기회가 더 생긴다고 여겼다”며 “니콜슨을 막아야 분위기가 넘어올 거 같았다. 힘에서 밀릴 거 같아서 최대한 볼을 못 잡게 수비를 했다. 파울이 하나라서 어려움 속에 여유롭게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그부누가 자리를 비웠을 때 잘 메웠다.
이대균은 “니콜슨이 백코트를 안 하는 거 같았다. 우리는 국내선수들이라서 빨라서 속공을 하려고 했다”며 “그게 코트에서 나왔다”고 했다.
3점슛 5개를 모두 놓쳤고, 2점슛 3개 중 1개만 넣은 이대균은 “둘 다 아쉽다. 그래도 더 아쉬운 건 골밑 슛이다”며 “쉬운 기회였는데 내가 넣었다면 좀 더 경기를 쉽게 했을 거다. 감독님께서 주신 하나의 옵션이었다. 그걸 못해서 내 자신에게 실망스럽고 아쉽다”고 했다.

이대균은 “감독님께서 공격자 반칙이 나와도 된다고 하셔서 다음에는 진짜로 그런 생각으로 터프하게 해야 한다”며 “올스타게임 휴식기 때는 슛이 안 들어가서 슛 연습을 해야 한다”고 했다.
현대모비스는 올스타게임 휴식기를 보낸 뒤 22일 서울 SK와 홈 경기를 갖는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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