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깨어난 라이언킹’ KGC 오세근, PO에서 위력 발휘할까
- 프로농구 / 조영두 기자 / 2021-03-14 22:41:13

안양 KGC인삼공사는 1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78-84로 패했다. 전반전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20점차 이상 점수가 벌어진 것이 패인이었다. 다시 연패에 빠지며 24승 22패가 된 KGC인삼공사는 부산 KT, 인천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그러나 소득도 있었다. 4쿼터 거센 추격전을 선보이며 KCC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것. 그 중심에는 오세근이 있었다.
오세근은 4쿼터에만 9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추격의 선봉에 섰다. 김상규와 송교창을 상대로 연속 득점을 올렸고, 적극적인 리바운드 참여로 골밑을 지켰다. 특히 승부처에서 귀중한 공격 리바운드 2개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KGC인삼공사 쪽으로 가져오기도 했다. 4쿼터의 오세근은 이전 쿼터와는 완전히 다른 선수였다.
55-70으로 4쿼터를 시작한 KGC인삼공사는 오세근의 활약에 힘입어 경기 종료 24.8초를 남기고 1점차(78-79)까지 따라붙었다.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대역전극을 완성하지는 못했지만 KGC인삼공사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이번 시즌 오세근은 이름값에 걸맞지 못한 활약으로 팬들의 우려를 샀다. 본인 또한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력에 마음고생이 심했다는 후문. 하지만 이날은 4쿼터 맹활약 포함 13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우리가 알던 라이언킹의 모습을 보여줬다. 오세근이 더블더블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10월 22일 부산 KT전 이후 처음이다.
경기 후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후반에 (오)세근이가 너무 열심히 해줬다. 우리 팀 컨셉이 플레이오프 때 오세근이 뭔가를 보여주는 것이다. 후반에 그런 경기를 했다. 아마 플레이오프에 가면 우리 팀이 제일 무섭지 않을까 생각한다. 세근이가 계속 이런 몸 상태를 유지한다면 플레이오프에서 더블 포스트가 위력을 발휘할 것이다”라며 큰 만족감을 표했다.
김 감독의 말대로 KGC인삼공사가 대권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오세근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만약 오세근이 이날 경기, 특히 4쿼터의 퍼포먼스를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다면 KGC인삼공사의 전력은 더욱 막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새로 합류한 외국선수 제러드 설린저 역시 점점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에 오세근과 설린저가 동반 활약한다면 올 시즌 V3를 노려볼 수도 있다.
드디어 깨어난 라이언킹 오세근. 그는 남은 6라운드 그리고 플레이오프에서의 활약과 함께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 앞으로 오세근의 플레이를 눈 여겨봐야 할 필요가 있다.
# 사진_이선영 기자
점프볼 / 조영두 기자 zerodo9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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