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의 일부분이다“ 데릭슨 흥분 가라앉힌 캡틴 이정현의 묵직한 리더십
- 프로농구 / 잠실/정다윤 기자 / 2025-02-07 22:28:18

[점프볼=잠실실내/정다윤 인터넷기자] 이정현이 베테랑다운 품격으로 삼성의 연패 탈출을 도왔다.
서울 삼성은 7일 잠실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의 맞대결에서 77-63으로 승리하며, 길었던 7연패에서 탈출했다.
캡틴 이정현이 삼성 썬더스를 7연패의 늪에서 구해냈다. 이날(7일) 경기에서 이정현은 10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중심을 잡았다. 코피 코번도 초반부터 골밑을 장악하며 14득점 18리바운드를 기록,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며 팀의 값진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 만난 이정현은 ”연패 탈출해서 좋다. 7연패 동안 한 끗이 모자라서 졌는데, 다행이라 생각한다. 선수들이 자신감있는 모습으로 하는 바람이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캡틴 이정현이 7연패 기간 동안 팀에 대해 상황을 돌아봤다.
경기 초반, 이정현은 투맨게임으로 호흡을 맞추며 팀의 공격을 조율했다. 또한, 탁월한 시야로 동료들의 찬스를 예리하게 포착하며 어시스트를 배달했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헌신적인 플레이로 존재감을 더욱 빛냈다.
이정현은 “항상 열심히 하려고 한다. 팀이 리바운드를 많이 잡아야 좋은 경기를 한다. 가드 포지션이만 리바운드에 집중하려고 했는데, 우연히 나한테 많이 떨어진 것 같다.(웃음) 팀원들과 다같이 하는 농구를 하다보니 잘 나온 것 같다”며 팀워크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경기 막판 저스틴 구탕과 호흡을 맞춰 완벽한 앨리웁 패스를 띄웠고, 구탕이 이를 그대로 받아내며 환상적인 앨리웁 덩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함께 있던 저스틴 구탕은 “브론코가 완벽한 패스를 연결해 줬고, 타이밍까지 정확해서 정말 고마웠다”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정현도 구탕에 대해 언급했다. 이정현은 “구탕은 쾌활하고 선수들과 잘 어울린다. 정말 해맑고 에너지가 넘치는 친구고, 항상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 준다. 내년에도 같이 하고 싶고 좋은 선수다”라고 말했다.
4쿼터에는 아찔했던 상황도 있었다. 마커스 데릭슨이 소노 선수들과의 볼 다툼 과정에서 다소 격한 순간이 연출됐다. 분위기가 뜨거워지던 그때, 캡틴 이정현은 조용히 데릭슨을 진정시키는 장면이 포착됐다. 베테랑으로서의 깊은 연륜과 리더십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이에 대해 이정현은“데릭슨 선수가 흥분하면 경기력이 조금 떨어지는 게 있다. 그래서 흥분을 가라 앉히려고 생각을 했고, 경기의 일부분이라고 전했다. 거친 파울을 많이 당하다 보니 감정이 올라와 있어서 그런 걸 얘기해줬다”며 상황을 돌아봤다.
이날(7일)은 체감 온도가 영하 17도까지 떨어지는 혹독한 추위가 몰아친 날이었다. 짓궂은 날씨에도 자리를 지킨 팬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변함없는 응원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오늘 출근하는데 너무 춥더라. 경기 전에 빨리 오셔서 기다려 주시고, 응원하러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추위 조심하시고 다음 경기도 찾아주셔서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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