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로 돌아올 것” KB스타즈의 다짐, 결전의 날이 밝았다

여자농구 / 최창환 기자 / 2025-02-20 06: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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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KB스타즈가 “‘봄 농구’와 함께 청주로 돌아오겠다”라는 말을 지킬 수 있을까.

치열한 순위 싸움이 펼쳐졌던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가 단 3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아직 순위가 결정되지 않은 자리는 4~5위다. 청주 KB스타즈와 인천 신한은행이 11승 18패 공동 4위에 올라있지만, 동률로 시즌을 마치면 맞대결 골득실에서 앞서는 KB스타즈가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따낸다.

KB스타즈는 20일 용인체육관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상대로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원정인 데다 가장 부담스러운 상대다. 삼성생명은 KB스타즈가 올 시즌에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유일한 팀이다. 마지막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삼성생명전 5연패 탈출은 물론, 자력으로 4위를 확정 지으며 정규리그를 마치게 된다.

4라운드 맞대결까지 번번이 패했지만, 5라운드 맞대결에서 희망을 봤다는 점은 KB스타즈 입장에서 긍정적인 부분이다. 4라운드까지 맞대결 평균 득실점 마진이 무려 –15점에 달했지만, 지난달 25일 맞대결에서는 4쿼터 막판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72-75로 패했다.

KB스타즈 입장에서 삼성생명이 못 넘을 산은 아니라는 의미다. 5라운드 맞대결에서 5개의 야투를 모두 넣는 등 10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던 염윤아가 시즌아웃된 건 아쉽지만, 삼성생명 역시 키아나 스미스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건 마찬가지다.

상대적으로 목표 의식, 동기부여가 강한 쪽도 KB스타즈다. 삼성생명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3위가 확정된 터. 물론 홈경기인 데다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이 “정상적으로, 똑같이 치를 생각이다. 괜한 오해를 사고 싶지 않다”라는 말도 남겼지만, 플레이오프를 앞둔 시점서 가장 경계해야 하는 건 부상이다. KB스타즈가 어느 때보다도 터프한 수비를 펼칠 가능성도 높다는 점도 삼성생명으로선 주의해야 할 부분 가운데 하나다.

 

이미 순위가 결정된 삼성생명과 달리, KB스타즈는 여전히 살얼음판이다. 패한다 해도 22일 신한은행이 부산 BNK썸에 패한다면 플레이오프에 오르지만, 여유 있는 상황은 아니다. 주전들이 많은 출전시간을 소화했던 BNK 역시 순위가 확정된 터라 신한은행과의 최종전에서는 전력을 쏟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뒤를 돌아볼 여유가 없는 입장인 만큼, 어느 때보다도 간절한 마음으로 경기를 맞이하는 KB스타즈다.

김완수 감독은 16일 아산 우리은행과의 정규리그 홈 최종전에서 패한 후 “마지막 경기에서 온 힘을 쏟아내 ‘봄 농구’와 함께 청주로 돌아오겠다”라는 각오를 남긴 바 있다. 약속을 지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주어졌다. 박지수의 이탈로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개의치 않으며 4위 싸움을 이어왔던 KB스타즈가 삼성생명과의 경기를 마친 이후 어떤 의미의 눈물을 흘릴지 궁금하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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