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트리플잼] 196cm 앨런과 부딪힌 송윤하 "귀화 선수 없는 우리에게 이 경험은 귀한 자산"
- 여자농구 / 용인/이연지 기자 / 2026-07-19 08:30:41

[점프볼=용인/이연지 인터넷기자] 9월 아시안게임을 겨냥한 3x3 대표팀 송윤하(20, 179cm)가 트리플잼을 통해 실전 감각 예열에 나섰다.
18일 용인 롯데몰 수지점 1층 센터홀에서 ‘2026 BNK금융 WKBL 3x3 트리플잼’ 예선 경기가 치러졌다.
청주 KB스타즈 송윤하는 이번 대회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참가했다. 김정은, 최예슬, 허유정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오는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트리플잼을 실전 연습의 장으로 삼고 있다.
대표팀은 대회 첫 경기에서 일본 3X3 전문팀이자 2024년 우승팀인 플로리시 군마와 맞붙었다. 군마에는 196cm의 장신이자 WNBA LA 스팍스 출신인 세이차 그랜트 앨런이 버티고 있었다.
송윤하는 앨런을 전담 마크하며 최예슬과 협력 수비를 펼쳐 골밑을 사수했다.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으나, 상대의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를 막지 못하며 15-21로 아쉽게 셧아웃 패를 당했다. 하지만 두 번째 트리플 W와의 예선 경기에서 21-6 승리를 거두며 대표팀은 1승 1패(조 2위)의 성적으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예선을 마친 뒤 만난 송윤하는 “아직 손발을 맞춘 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아 완벽하진 않다. 감독님께서 족집게 과외처럼 중요한 것만 짚어주셔서 최대한 따르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트리플잼이 호흡을 맞춰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대회를 통해 합을 다듬고 다음 소집 때 더 맞춰보면 잘 맞는 팀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전병준 감독이 강조하는 건 ‘수비’다. 송윤하는 “3X3가 워낙 템포가 빠르다 보니 강한 수비를 강조하신다. 공격 나갈 때 최대한 늦게 나갈 수 있게 수비하는 걸 신경 쓰고 있다. 마지막에는 힘들어서 발이 안 떨어지더라”라고 웃어 보였다.
더불어 “득점을 해도 크게 좋아하지 않고 소극적이게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래서 우리끼리 밝게 파이팅하자는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서로 노력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날 최장신 앨런을 상대한 경험은 송윤하에게 큰 자산이 됐다. “군마 팀이 잘한다는 건 알고 있었다. 오기 전에 영상을 보고 왔는데 키가 큰데도 느린 선수가 아니었다. 그래서 최대한 인사이드로 못 들어오게 수비하고자 했다. 그게 안 되면 파울이라도 해서 끊자고 생각했다. 해외에 나가면 우리 팀은 귀화 선수가 없지만, 다른 팀은 귀화 선수가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미리 경험해 보는 좋은 시간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승리도 중요하지만, 다치지 않으면서 부딪혀 보는 연습을 하려고 했다. 우리가 연습한 패턴도 잘 나왔고, 도움이 된 경기다”라고 돌아봤다.

이번 대표팀은 2018년부터 소집된 대한민국 여자 3x3 대표팀 중 가장 좋은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에 송윤하는 “언니들이랑 (최)예슬이 모두 너무 잘하는 선수라서 우리가 서로 잘 맞춰 나가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 서로를 믿고 밝은 분위기를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아시안 게임 때까지 최대한 밝은 선수가 돼서 그 분위기 속에서 즐겁게 게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대표팀 일정과 더불어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퓨처스 리그를 앞둔 각오도 남달랐다. 송윤하는 “오랜만에 5대5 경기를 한다. 내가 팀에 잠깐 없었다 보니 잘 안 맞을 수 있겠지만, 최대한 팀에 잘 녹아 들어서 잘하는 모습 보이고 싶다. 그리고 언니들을 잘 도와줘서 좋은 결과까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굳은 각오를 다졌다.
한편, 결선 토너먼트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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