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PO] 무결점의 정창영 “내 역할부터 하면 잘 풀린다, 큰 부담 없어”
- 프로농구 / 김용호 / 2021-04-21 22:02:28

전주 KCC 정창영이 2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8득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덕분에 KCC도 85-75로 승리하며 시리즈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기량발전상을 수상하며 스텝업을 인정받은 정창영은 최근 2주간의 재정비 시간 동안 더 나아진 모습을 선보였다. 공수 양면에서 필요한 순간마다 정창영은 제 몫을 다해냈다.
경기를 마친 정창영은 “오늘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는데, 기선제압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2주간의 휴식 때문에 초반에 경기가 잘 안 풀릴 거라고 예상도 했다. 그래도 선수들이 끝까지 하나로 뭉친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KCC의 로스터에는 정규리그 MVP 송교창의 이름이 없었다. 발가락 부위 통증으로 인해 결장한 가운데 정창영은 물론 KCC 선수들이 한 발 더 뛰었다. 이에 정창영은 “예상치 못한 부상이라 조금 당황스럽긴 했지만, 어쨌든 경기는 치러야하지 않나. 교창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서 걱정이 없던건 아니지만, (김)상규나 (송)창용이 형이 그 빈자리를 메우려 노력했다. 앞선 선수들도 한 발 더 뛰려고 했고, 라건아를 믿고 경기에 들어갔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고 선수단의 의지를 강조했다.
개인적으로 정창영은 플레이오프 무대가 익숙하지는 않다. 2011-2012시즌에 데뷔한 그는 상무에서 돌아오는 시즌이었던 2014-2015시즌에 창원 LG 소속으로 플레이오프에 나선게 유일한 봄 농구 경험이었다. 당시 6경기 평균 7분 37초 출전. 이 시간의 절반에 가까운 시간을 이날 한 경기에서 뛰었다.
하지만, 정창영에겐 어색함이 없었다. 그는 “전역했을 때 잠깐 플레이오프를 뛰어봤던 것 뿐이라 제대로 뛰어보는 건 처음이나 마찬가지다. 정규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플레이오프에 뛰게 됐는데, 크게 긴장을 하지는 않았다. 그저 정규리그와 같은 한 경기라고 생각했다. 팀원들 도움도 많이 받았다. 일단, 내 역할이 있기 때문에 그것부터 하면 잘 풀릴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자신의 역할에만 집중했다.
전창진 감독은 4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최근 들어 발목에 통증을 느낀 정창영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선수단에서 컨디션이 가장 좋다고 할 정도로 기대감도 있었다. 끝으로 정창영은 “열심히 훈련하고 있었는데 며칠 전부터 아킬레스 쪽이 조금 아프더라. 그래도 경기에 집중하다보니 통증을 크게 느끼지는 않는다. 다행이라 생각하고, 앞으로 관리를 잘 하도록 하겠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사진_ 문복주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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