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입단 후 새로운 재능 발견? SK 다니엘 “원래 수비에 자신감 있었어요”

프로농구 / 잠실학생/조영두 기자 / 2026-01-15 21: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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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조영두 기자] 수비에서 재능을 발견한 다니엘이 또 한번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에디 다니엘(19, 191cm)은 어린 때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용산고 시절에는 연령별 대표팀에도 꾸준히 선발됐다. 신장 191cm로 크진 않지만 폭발적인 운동능력과 스피드를 앞세워 고등학교 무대를 평정했다. 용산고의 핵심 멤버로 활약,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서울 SK 연고 지명 선수였던 다니엘은 지난해 SK 유니폼을 입었다. SK 입단 후 그는 수비수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기술이 뛰어난 건 아니지만 장점인 스피드와 힘을 활용해 상대 에이스 수비를 맡고 있다. 13일 원주 DB전에서는 KBL 최고 가드로 꼽히는 이선 알바노와의 매치업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SK 전희철 감독은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창원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다니엘에 대해 “고등학교 시절 봤을 때는 이렇게 수비를 잘할 줄 몰랐다. 경기 때 한번 알바노에게 붙여봤는데 잘 따라다니더라. 힘이 확실히 좋다. 시간이 지나면 진짜 수비를 잘할 것 같다. 따라가는 스텝과 스크린에서 빠져 나오는 걸 보고 놀랐다. 요령이 생기면 더 잘하지 않을까 싶다”고 칭찬했다.

LG전에서 다니엘의 매치업 상대는 국가대표 슈터 유기상이었다. 다니엘은 유기상이 공을 잡지 못하도록 찰거머리처럼 붙어서 수비했다. 유기상이 공을 잡았을 때도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잘 따라다녔다. 유기상 뿐만 아니라 양준석의 수비를 맡아 괴롭히기도 했다. 상대 에이스나 메인 볼 핸들러를 맡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다니엘은 20분 31초를 뛰며 10점 4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충분히 제 몫을 했다. SK가 89-76으로 완승을 거두는데 힘을 보탰다.

경기 후 다니엘은 “고등학교 시절에도 수비에서 자신감은 있었다.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프로에서 감독님께서 내가 할 수 있는 수비 역할을 주셨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 형들보다 노련함은 부족하지만 힘과 스피드에서 강점이 있다. 팀의 에너지 레벨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 나만의 장점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다니엘의 팀 내 롤모델은 안영준이다. 안영준은 공수겸장이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력도 출중하다. 지난 시즌 SK의 정규시즌 1위를 이끌며 국내선수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다니엘은 “(안)영준이 형을 보면서 많이 배운다. 훈련과 더불어 생활적인 측면에서도 성실하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는 궂은일과 패스로 팀에 공헌해서 많이 배우는 중이다. 나도 영준이 형처럼 모든 걸 다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웃었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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