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37분 18초’ 최부경 “신기루가 보였던 것 같다”
- 프로농구 / 안양/최창환 기자 / 2023-05-07 21:42:03

서울 SK는 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7차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97-100으로 패했다. SK는 시리즈 전적 3승 4패에 그쳐 V4에 실패했다.
김선형, 자밀 워니와 더불어 최부경이 보여준 투혼도 빼놓을 수 없는 시리즈였다. 최부경은 6차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는 등 7경기 평균 37분 18초를 뛰었다. 두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출전시간이었다. 2위는 오세근의 35분 56초였다. 또한 최부경의 공헌도는 206.07로 5위였다.
SK로선 2001-2002시즌, 2012-2013시즌에 이은 3번째, 최부경으로선 2번째 준우승이었다. 최부경은 신인이었던 2012-2013시즌에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았지만, SK는 울산 모비스(현 현대모비스)에 스윕을 내줬다.
전력 차가 컸던 2012-2013시즌과 달리, 2022-2023시즌은 최준용의 공백에도 우승을 노릴만한 경쟁력을 보여줬다. 특히 3승 2패로 앞선 6차전에서는 3쿼터 막판 격차를 15점까지 벌리며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도 했다. 최부경 역시 “신기루가 보였던 것 같다. 보인다 싶었는데 끝났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최부경은 “고생한 선수들에게 고맙다. 여정이 준우승으로 끝나 아쉽지만,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 앞으로 비슷한 상황을 맞았을 때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될 거라 생각한다. 다시 한 번 고생한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최부경은 무릎 통증을 안고도 코트를 누볐다. 7차전에서는 3쿼터에 4번째 파울을 범하는 위기를 맞았지만, 4쿼터 10분을 모두 소화했다. 최부경의 올 시즌 챔피언결정전은 연장전 종료 2분 21초 전 나온 파울아웃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비록 최부경은 준우승팀의 일원으로 남게 됐지만, 주장으로서 가장 많은 시간을 소화하며 동료들을 이끈 공은 높이 사야 할 것이다. 최부경은 정규리그에서도 2017-2018시즌 이후 가장 많은 7.2점을 기록하는 등 공격력을 되찾은 모습을 보여줬다. 김선형과 최부경을 앞세운 SK의 V4 재도전기는 머지않아 시작될 것이다.
#사진_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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