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반등 기회 잡은 KGC 문성곤 “대승 기운 이어가고 싶다”
- 프로농구 / 임종호 / 2021-03-18 21:41:01

[점프볼=창원/임종호 기자] 안양 KGC인삼공사 문성곤(28, 196cm)이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문성곤이 활약한 KGC인삼공사는 1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105-72로 완승을 따냈다. 전반부터 절정의 슛 감각을 뽐내며 57득점을 생산해낸 KGC인삼공사는 3쿼터 한때 41점 차(83-42)까지 격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2연패 탈출에 성공한 KGC인삼공사는 25승(22패)째를 챙기며 단독 4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날 경기서 문성곤은 1쿼터부터 날아오르면 대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21분 8초동안 코트를 누빈 그는 이날 자신의 모든 득점을 3점슛으로 기록했다. 특히 1쿼터에만 3점슛 4방을 터트리는 등 15점 2리바운드 2스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외곽슛 성공률 역시 63%(5/8)로 절정의 슛 감을 자랑했다.
경기 후 만난 문성곤은 “2연패 중이었는데, 오늘 경기 승리로 반등할 기회가 생긴 것 같다. 이 기세를 이어가고 싶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문성곤은 확실히 지난 두 경기와는 달랐다. 이전 2경기서 3점슛 1개 성공에 그쳤지만, 이번에는 초반부터 절정의 슛 감을 자랑했다. 1쿼터에만 6개의 3점슛을 시도해 4개가 림을 갈랐다. 성공률은 67%.
모처럼 외곽슛이 폭발한 문성곤은 “오늘 활약이 내겐 확실한 의미가 있다. 내가 슛이 들어가면서 (전)성현이형 쪽에 찬스도 나고 파생되는 공격 옵션이 생기면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라며 “KT 전에선 3점슛이 하나도 안 들어갔다. 첫 번째는 내 능력 부족이다. 사실, 그 이후로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었다. 그동안 연습을 통해 슛 밸런스를 잡으려 했다. 코치님들도 자신감을 북돋아주셨고, 선수들도 자신감을 갖고 던지라고 말해준게 잘 풀린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계속 말을 이어간 그는 “초반에 설린저가 패스를 내줬는데 주저하지 않고 던졌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어제 슛 연습을 할 때 설린저가 슈팅 노하우를 전수해줬다. 큰 병에 들어 있는 과자를 집듯이 손 모양을 하라고 했는데, 그 덕분에 오늘 잘 들어간 것 같다”라고 웃어 보였다.
지난 14일 KCC 전 이후 사흘간의 텀을 이용해 제러드 설린저와 호흡을 맞추는데 집중했다는 문성곤은 “하이 로우 플레이를 중점적으로 연습했다. 거기거 파생되는 공격 옵션을 많이 살리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컷인 타이밍이나 스크린 플레이 이후 볼 투입 때 실수를 줄이려는 노력을 더 해야 할 것 같다”라며 설린저 합류 이후 달라진 부분을 설명했다.
김승기 감독은 설린저의 합류로 문성곤에게 공격 찬스가 많이 날 것이라고 했다. 이 얘기를 전해 들은 문성곤은 “상대방 입장에선 슈터를 먼저 막아야 되기에 미스매치 상황에서 내게 찬스가 많이 날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감독님께서도 내쪽에서 터져줘야 된다고 얘길하셨다”라며 수장의 얘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그는 “설린저가 연습할 때도 슛이 워낙 좋다. 몸이 안 올라왔는데도 이 정도인데, 더 올라오면 더 막기 힘든 선수가 될거다”라며 설린저의 기량을 높이 평가했다.
덧붙여 “사실, 처음 설린저가 팀에 온다고 했을 때 걱정했던 건 빅리거라는 프라이드가 과해서 한국 농구를 무시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한국 농구를 존중한다고 해서 인성이 좋은 친구라고 생각했고, 함께 생활해보니 더 좋은 것 같다.
연패 탈출에 성공한 KGC인삼공사는 21일 인천 전자랜드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연승 사냥에 나선다.
#사진_정을호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whdgh19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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