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훈 감독이 바랐던 모트리·스캇의 리바운드 집중력, KT 전은 100점
- 프로농구 / 민준구 / 2021-04-01 21:37:59

인천 전자랜드는 1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99-85로 승리했다. 승리라는 결과보다 더 기분이 좋은 건 바로 유도훈 감독이 바란 리바운드 싸움에서의 우위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유도훈 감독은 경기 전 “(조나단)모트리와 (데본)스캇이 리바운드에 더 집중해줬으면 한다. 두 선수의 리바운드가 아쉽다”라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모트리와 스캇은 리바운드 경쟁에 있어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두 자릿수 리바운드를 잡은 경기만 살펴봐도 쉽게 알 수 있다. KT와의 경기 전까지 모트리 2회, 스캇 1회로 리바운드에선 전혀 재미를 보지 못했다.
리바운드는 농구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부분이다. 리바운드에서 밀리는 팀이 승리할 가능성은 극히 적다. 유도훈 감독도 “기본적인 면을 많이 강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도훈 감독의 바람이 통한 것일까. 이날 전자랜드는 KT를 리바운드로 압도했다. 48개의 리바운드를 얻었고 33개의 리바운드만 허용했다. 공격 리바운드는 15개로 9개의 KT보다 6번이나 더 공격 기회를 가져갔다.
모트리는 28분 9초 동안 14개의 리바운드를 잡았다. 공격에 많은 힘을 쏟아왔던 그는 리바운드에도 열정을 보이며 유도훈 감독을 만족시켰다. 스캇 역시 11분 51초라는 짧은 시간 동안 7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KT의 외국선수, 브랜든 브라운과 클리프 알렉산더가 잡아낸 리바운드는 총 11개. 전자랜드 외국선수들의 완승이었다.
유도훈 감독 역시 경기 후 “지난 현대모비스 전에선 외국선수들의 공격 리바운드가 없었다. 이번에는 잘 따라줬다. 리바운드는 기본이자 또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리바운드 우위가 곧 승리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전자랜드가 추구하는 기본을 지키기 위해선 반드시 앞서야 할 부분이다. 그동안 국내선수들에게 많은 부담이 있었던 리바운드, 이번에는 모트리와 스캇이 책임졌다.
최근 부진했던 전자랜드의 입장에서 KT 전 승리는 많은 것을 회복시킨 순간이었다. 또 얻은 것도 많았다. 공격력을 유지하면서 수비력을 회복하는 것. 그 중심에는 외국선수들의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이 있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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