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4연승 질주’ KGC 김승기 감독 “수비가 연승의 원동력”
- 프로농구 / 조영두 기자 / 2020-12-11 21:32:52

[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4연승을 달린 김승기 감독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89-84로 승리했다. 시즌 최다 4연승을 질주한 KGC인삼공사는 하루 만에 공동 1위(11승 7패) 자리를 되찾았다.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전반에 슛이 너무 잘 들어가서 쉽게 가나 했는데 역시 후반에 위기가 왔다. 전반이 끝나고 선수들에게 안 되는 부분을 집어줬고, 위기가 왔을 때 선수들이 잘 대처를 해줬다. 우리 팀이 시즌 초반에 경기가 잘 안 풀려서 분위기가 가라앉아있었는데 지금은 공수 모두 KGC인삼공사 농구의 80% 정도까지 올라왔다. 그러다보니 경기 중 어려운 상황이 있어도 잘 넘기고 이길 수 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날 경기에서 돋보인 것은 라타비우스 윌리엄스(15득점 10리바운드 2스틸)와 오세근(16득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골밑 활약이었다. 특히 개막 후 경기력이 좋지 못했던 윌리엄스가 살아난 것이 고무적이었다.
“윌리엄스가 오늘 안정적이었다. 처음에 KBL에 적응을 못해서 수비가 안 됐는데 수비가 되면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고 있다. (얼) 클락이 안 풀릴 때 안정적으로 해준다. 화려하진 않아도 동료들을 잘 도와주고, 말도 잘 들어서 점점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 감독의 말이다.
KGC인삼공사는 2쿼터 한 때 21점차까지 점수를 벌리며 쉽게 승리를 가져가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현대모비스에 맹추격을 당하며 4쿼터 초반 동점을 허용했다. 위기의 순간, 양희종의 수비가 빛을 발했다. 양희종은 골밑에서 함지훈을 잘 막아내며 현대모비스의 추격을 뿌리쳤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경기 전 약속하고 나온 부분이다. (양)희종이가 함지훈가지 맡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희종이가 수비를 하면서 현대모비스가 턴오버 2개를 했던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 희종이와 (문)성곤이의 수비에서 힘이 대단하다. 혼자보다 둘이 같이 뛸 때 시너지가 많이 난다. 상대팀이 턴오버가 나올 상황이 아닌데 나온다. (오)세근이도 예전처럼 수비를 잘해주고 있고, 최근 수비가 잘 되다보니 계속 승리하는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21점차까지 벌어진 점수를 한 때 뒤집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경기 막판 턴오버가 잇달아 나오며 패했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시작하자마자 수비가 무너지면서 주도권을 뺏긴 게 경기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 4쿼터 역전에 성공했는데 (최)진수가 수비하다가 득점 인정 반칙을 내준 것, 그리고 상대가 스틸이 많은 팀인데 중요할 때 턴오버를 범한 것이 컸다. 그래도 가동 인원이 별로 없었는데 선수들에게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는 경기 총평을 남겼다.
# 사진_박상혁 기자
점프볼 / 조영두 기자 zerodo9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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