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이현민 더블더블' 현대모비스, 2차 연장 끝에 오리온 꺾고 2위 사수
- 프로농구 / 서호민 기자 / 2021-03-26 21:32:14

[점프볼=서호민 기자] 현대모비스가 2차 연장 접전 끝에 오리온을 꺾고 2위를 사수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6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6라운드 경기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대혈투 끝에 100-95로 승리했다.
숀 롱(27득점 12리바운드)과 이현민(12득점 11어시스트)이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장재석(15득점), 이우석(14득점), 함지훈(10득점) 역시 두자릿 수 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2위 현대모비스는 시즌 성적 30승 19패를 기록, 오리온과의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반면 3연패 수렁에 빠진 오리온은 시즌 성적 27승 23패로 4위로 내려앉았다.
1쿼터부터 오리온이 막강한 공격력을 뽐내며 주도권을 잡았다. 오리온은 허일영이 경기 초반 득점을 쌓으며 공격을 풀어갔다. 허일영은 초반부터 미드레인지, 3점 라인 구역을 가리지 않고 연신 득점포를 가동한 가운데 1쿼터에만 11득점을 쓸어담았다. 이대성도 가벼운 몸놀림으로 9득점을 거들었다. 이뿐만 아니라 오리온은 제공권 싸움(14-2)에서도 현대모비스를 압도했다. 쿼터 막판 김강선의 3점슛까지 림을 가른 오리온은 27-17로 1쿼터를 앞서며 마쳤다.
2쿼터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지는 듯 했다. 쿼터 시작과 함께 현대모비스는 이현민을 시작으로 맥클린, 전준범이 차례로 득점에 성공하며 추격을 이어갔다. 하지만 오리온은 쉽게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곧바로 로슨과 이대성이 페인트 존을 적극 공략했고, 한호빈이 분위기를 바꾸는 3점슛을 터트렸다. 전반은 48-38로 오리온이 앞서며 끝났다.
3쿼터 들어 현대모비스가 추격의 고삐를 당기기 시작했다. 속공을 살린 것이 주효했다. 이현민과 이우석이 빠른 스피드로 템포를 끌어올렸고, 장재석도 속공 트레일러의 역할을 맡아 현대모비스의 달리는 농구에 힘을 보탰다. 맥클린의 타점 높은 훅슛은 여전히 위력적이었으며 쿼터 막판 최진수의 외곽슛까지 터지면서 4점 차까지 추격을 이어갔다.
승부의 4쿼터. 양 팀의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 오리온이 이대성을 앞세워 격차를 벌리려 했으나, 현대모비스는 함지훈과 롱의 골밑 득점을 통해 순식간에 사정권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하게 득점을 교환하며 승부는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다.
현대모비스는 함지훈이 4쿼터 종료 8초 전 점수 차를 2점 차(85-82)로 벌리는 골밑 돌파를 성공해내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공격권에서 이현민이 공격권을 헌납하는 실책을 범했고, 종료 3초 전 로슨이 동점을 만드는 중거리슛에 성공하며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현대모비스는 롱이 해결사로 나섰다. 이현민과 멋진 앨리웁 플레이를 합작하며 98-96으로 앞선 것. 오리온은 한호빈의 실책이 뼈아팠다. 사실상 현대모비스로 승부의 추가 기우는 순간이었다. 현대모비스는 이어진 공격에서 장재석의 덩크슛으로 기나긴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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