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설린저 효과’에 만족한 김승기 감독 “선수들이 신나서 하더라”
- 프로농구 / 고종현 / 2021-03-11 21:31:30

[점프볼=안양/고종현 인터넷기자] 김승기 감독이 첫 선을 보인 설린저에 만족감을 표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92-8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GC인삼공사는 시즌 24승(20패)을 수확하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경기 후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인사이드가 든든하니 슛이 잘 들어간 것 같다. 이전에는 미스매치가 없어서 어렵게 슛 찬스를 만들었다. 오늘은 (설린저 덕분에) 슛 찬스가 많이 났다. 자신 있게 쏘다 보니 좋은 경기했고, 이길 수 있었다. 슛이 잘 들어갔다”며 경기를 돌아봤다.
관심을 모았던 NBA 출신 자레드 설렌저는 이날 17점 7리바운드를 올렸다. 2주간의 자가 격리로 100% 컨디션이 아님을 감안했을 때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설린저가 초반에 방심해서 턴오버를 하나 했다. 하지만 더블팀 상황에서 볼 빼는 걸 보니 잘 빼주더라. 상대 트랩 수비에 당황하지 않고 절대 안 뺏긴다. 볼 빼주는 게 다르다”며 그를 높게 평가했다. 이어 “2주간 격리했기에 정상 컨디션이 될 때까지는 1주 정도 뒤로 보고 있다. 오늘 하는 걸 보니 든든하다. 몸이 좋아진다면 앞날이 밝을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계속해서 말을 이어간 김 감독은 “우리의 수비 전술은 복잡하고 쉽지 않다. 이틀 훈련하고 팀 수비를 맞추는 건 말이 안 되는 거다. 처음엔 조금 당황했던 거 같은데 힘과 센스를 갖추고 있어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본다”며 설린저의 수비에 대해서도 흡족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시종일관 설린저에 대한 칭찬을 이어나간 김 감독. 그가 생각하는 설린저 효과는 따로 있었다.
김 감독은 “안쪽에서 미스매치가 나니 선수들이 신나서 플레이한다. 그동안 선수들에게 외국선수 선발을 잘 못해서 미안하다고 얘기했다. (설린저가 오고 나서) 이제 안 미안하니 알아서들 잘 하라고 했다(웃음). 신나게들 뛰는 것 같아 기분 좋다”며 웃어 보였다.
#사진_홍기웅 기자
점프볼 / 고종현 기자 kjyh0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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