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패자’ 소노, 희망 찾은 손창환 감독 “이게 끝 아니야, 새로운 시작 있다”
- 프로농구 / 고양/조영두 기자 / 2026-05-13 21:16:19

고양 소노는 13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부산 KCC와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68-76으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 1승 4패로 KCC에 플레이오프 우승을 넘겨줬다.
아쉬움이 가득했지만 소노 손창환 감독의 표정은 어둡지 않았다. 그는 “8개월 좀 안 되는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 보냈다. 우리 선수들에게 못난 감독 만나 고생 많이 해서 미안하고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이게 끝이 아니다. 새로운 시작이 있다. 다음 시즌에는 멋있는 팀이 될 수 있게 선수들과 잘 합심해서 만들어가겠다”며 시즌을 마친 총평을 남겼다.
올 시즌 소노는 초반 하위권으로 쳐지며 전망이 어두웠다. 하지만 시즌 막판 10연승을 달리며 정규시즌 5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서울 SK, 창원 LG를 차례로 제압하고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했다. 사령탑 첫 시즌이었던 손창환 감독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성과를 냈다.
“어떻게 챔피언결정전까지 올 거라고 상상했겠나. 마음 속에 챔피언결정전을 가보고 싶다는 막연한 마음이 있었다. 원래 목표는 플레이오프와 5할 승률이었다. 이걸 이뤄줘서 선수들이 대견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주도적으로 플레이오프를 이끈 적이 처음이라 많은 공부가 됐다. 어떤 부분을 보강해야 되고, 뭘 더 준비해야 되는지 공부가 된 시간이었다.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손창환 감독의 말이다.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소노는 내친김에 우승을 노렸지만 ‘슈퍼팀’ KCC에 막혔다. 시리즈 내내 공수 양면에서 밀리며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1, 2, 3차전을 모두 내준 뒤 4차전을 잡았지만 5차전을 패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손창환 감독은 “잘 될 때나 못 될 때나 늘 아쉬움은 남는다. 잘 되어도 70% 정도의 만족이다. 100% 완벽할 순 없다. 도달하기 쉽지 않다. 슈퍼팀 KCC를 상대로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상대팀에 축하의 인사를 전하고 싶고, 경의를 표한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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