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희-서민수 맹폭’ LG, 3연승의 DB 꺾고 연승 시동
- 프로농구 / 임종호 / 2021-03-22 21:13:37

[점프볼=창원/임종호 기자] 창원 LG가 DB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LG는 2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84-79로 승리했다. 이관희(26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와 서민수(17점 9리바운드 5스틸)가 맹폭하며 18승(31패)째를 챙겼다. 정해원(11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았다. 가까스로 연승에 성공한 LG는 DB와의 격차를 두 경기 차로 좁히며 탈꼴찌를 향한 레이스를 이어가게 됐다.
DB는 허웅(17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이준희(15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저스틴 녹스(14점 8리바운드 2스틸), 두경민(11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이 골고루 활약했으나, 4쿼터 17점 차의 열세를 끝내 뒤집지 못하며 울었다. 4연승 문턱에서 주저앉은 DB는 29패(20승)째를 떠안으며 9위로 내려앉았다.
LG는 정해원의 4점 플레이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그러자 DB는 곧장 두경민의 3점슛으로 맞받아쳤다. 1쿼터 내내 득점을 주고받으며 양 팀은 팽팽하게 맞섰다. LG의 득점포가 고르게 분산되자 DB는 메이튼과 김훈이 10점을 합작하며 맞불을 놓았다. 1쿼터 내내 엎치락뒤치락한 끝에 LG가 17-13으로 먼저 리드를 잡았다.

경기 전 이상범 감독은 활기찬 농구를 강조했다. 수장의 바람대로 DB는 2쿼터부터 공격에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저스틴 녹스가 2쿼터에만 10점 4리바운드로 날아오른 가운데 이준희도 6점 3리바운드로 뒤를 든든히 받쳤다. 공격 엔진이 살아난 DB는 다양한 방법으로 득점을 생산하며 40-34로 전세를 뒤집은 채 전반을 마쳤다.
반면, LG는 리바운드 우위(10-7)를 살리지 못하며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공격 리바운드를 7개나 걷어내며 제공권에서 앞섰지만, 이후 공격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한때 10점 차까지 뒤졌던 LG는 그나마 전반 막판 라렌의 활약에 힘입어 격차를 좁힐 수 있었다.
후반 들어 LG는 이관희를 앞세워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포인트가드로 공격 선봉에 선 이관희는 상대 골밑을 적극 공략하며 경기를 풀어갔다. 추격에 열을 올리던 LG에 3쿼터 중반 변수가 발생했다. 캐디 라렌이 두 번째 테크니컬 파울을 범하며 퇴장당한 것.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던 DB는 이 틈을 타 간격을 약간 벌렸다.

그러나 LG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좀처럼 터지지 않던 외곽포가 3쿼터 막판 살아났다. 서민수, 정해원, 이관희의 연달아 한 방을 터트리며 역전(58-53)에 성공했다. 이관희는 3쿼터에만 16점을 몰아쳤다. 이후 리온 윌리엄스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기세를 올린 LG. 그러나 쿼터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3쿼터 종료 직전 두경민에게 자유투를 허용한 뒤 이준희에게 버저비터를 얻어맞으며 순식간에 5점을 빼앗겼다.
62-58, LG가 근소하게 앞선 채 돌입한 4쿼터. LG는 유기적인 팀플레이를 앞세워 연신 상대 골문을 열었다. DB가 좀처럼 공격 활로를 찾지 못하는 사이 윌리엄스와 서민수가 내외곽을 휘저은 LG는 4쿼터 중반 내리 11점을 퍼부으며 82-65까지 달아났다. DB도 마지막까지 승리의 끈을 놓지 않았다. 경기 막판 전면 강압 수비를 펼치며 상대 실책을 유발했고, 두경민과 허웅이 외곽포를 가동하며 79-84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LG의 편이었다. LG는 경기 마무리가 매끄럽지 못했지만, 마지막 순간 수차례의 위기를 잘 넘기며 힘겹게 연승과 마주했다.
#사진_윤민호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whdgh19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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