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PO] ‘설교수의 특급강의’ KGC인삼공사, KT 꺾고 4강 PO까지 한 걸음
- 프로농구 / 민준구 / 2021-04-13 20:52:57

안양 KGC인삼공사는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83-77로 승리했다. 이로써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100%를 잡았다.
‘설교수’ 제러드 설린저(38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의 특급 강의는 대단했다. 여기에 ‘전대만’ 전성현(20득점 1리바운드)까지 1차전 활약을 이어가며 KGC인삼공사의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김영환(15득점 2리바운드)과 허훈(15득점 6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외국선수들의 부진에 또 한 번 눈물을 흘렸다.
KT의 화력은 대단했다. 김영환, 양홍석을 중심으로 미스 매치를 적절히 활용하며 분위기를 리드했다. 박준영의 활발한 움직임도 눈에 띄었다. KGC인삼공사는 설린저가 묶이며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재도와 변준형 역시 KT의 앞선 수비에 꽉 막혔다. 1쿼터는 24-14로 KT가 앞섰다.
2쿼터에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던 KT. 그러나 KGC인삼공사는 설린저가 분위기를 바꿨다. 멋진 팔 걸기 기술로 김현민에게 파울, 그리고 테크니컬 파울을 얻었다. 이후 KT는 흥분했고 냉정함을 잃으며 분위기를 내주고 말았다. KGC인삼공사는 설린저와 전성현이 살아나며 추격하기 시작했다.
KGC인삼공사는 천천히 KT를 압박했다. 설린저가 펄펄 날았고 전성현 역시 외곽에서 적극 지원했다. KT도 반격했다. 그러나 오세근, 변준형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34-34,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T는 김영환과 브라운의 연속 3점포로 간신히 리드를 되찾았다. 위태로웠던 전반을 40-36으로 마쳤다.
석연찮은 판정이 쏟아진 3쿼터. 솜사탕도 부러워할 정도의 소프트함이 코트를 지배했다. KT는 이로 인해 많은 파울을 누적, 위기를 맞이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설린저와 전성현이 다시 날뛴 3쿼터 중반, 52-51로 승부를 뒤집었다.
1차전과 비슷한 양상이었다. 외국선수 전력이 떨어지는 KT의 입장에선 설린저의 존재감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전성현과 이재도까지 나선 KGC인삼공사는 결국 3쿼터를 63-57로 앞선 채 끝냈다.
4쿼터는 대접전이었다. KT는 허훈, KGC인삼공사는 설린저가 맞붙었다. 팽팽했지만 지원 사격의 위력은 KGC인삼공사가 더 우세했다. 전성현의 3점슛, 양희종과 이재도의 연속 득점까지 더하며 76-67로 리드했다.
KGC인삼공사는 여유가 있었다. 허훈이 살아나며 위기를 맞이했지만 설린저의 득점으로 점수차를 유지했다. KT는 빠른 공격을 통해 추격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KGC인삼공사가 다시 한 번 승리하며 4강 플레이오프를 눈앞에 뒀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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