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함 품고 실업농구로 향하는 최민주 “안 다치고 오래오래”
- 여자농구 / 최창환 기자 / 2026-05-05 06:00:25

최민주는 최근 부산 BNK 썸과 임의해지에 동의하는 한편, 실업팀 서대문구청과 계약에 합의했다. 개인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최민주는 오는 6월 서대문구청에 합류, 6월 12~14일 태백시장배 전국실업농구연맹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숙명여고 출신 빅맨 최민주는 2022~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순위로 BNK에 지명됐다. 당시 BNK는 용인 삼성생명, 부천 하나은행과의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2라운드 지명권만 두 장 갖고 있던 터였다. 2라운드 5순위로 선발한 최민주의 드래프트 동기는 이주하였다. 참고로 1~3순위는 이해란-박소희-변소정이었다.
최민주는 데뷔 후 잔부상이 끊이지 않았던 탓에 기회를 얻는 데에 어려움이 따랐다. 3년 차 시즌에 13경기 평균 3분 9초를 소화한 게 가장 많은 경기와 출전시간이었다. 정규리그 통산 기록은 32경기 평균 2분 57초. 10분 이상 소화한 경기는 지난 2023년 11월 20일 청주 KB스타즈와의 홈경기(10분 15초)가 유일했다.

최민주는 점프볼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잔부상이 잦았고,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하는 부분이 컸다. 농구를 더 하고 싶었다. 그래서 실업팀으로 가게 됐다”라고 말했다. 박찬숙 서대문구청 감독 역시 “운동이 하고 싶다고, 너무 뛰고 싶다고 할 때 절실함, 성실함이 느껴졌다”라며 최민주를 반겼다.
임의해지 신분인 선수는 WKBL 규정상 1년이 지난 후 선수 등록이 가능하며, 원소속팀으로 복귀해야 한다. 종종 WKBL 무대로 복귀한 사례도 있었지만, 성취감과 만족도를 토대로 실업무대에서만 커리어를 이어간 사례도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었다.
일단 최민주가 실업무대로 향한 이유는 단 하나, ‘기회’다. “프로에서 많이 뛰지 못하다 보니 뛰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 농구를 더 하고 싶었는데 서대문구청에서 좋게 봐주셔서 연락을 주셨다”라며 운을 뗀 최민주는 “좋은 기회가 닿아 프로에 복귀한다면 너무 좋겠지만, 지금은 하고 싶었던 농구를 안 다치고 오래오래 하고 싶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잔부상이 끊이지 않았던 데뷔 초기와 달리 현재 몸 상태는 이상 무다. 최민주는 2025~2026시즌이 종료된 후 개인훈련을 꾸준히 소화한 것은 물론, 모교 숙명여고에서 후배들과 함께 코트 훈련도 병행하며 전국실업농구연맹전을 준비하고 있다.
최민주는 “1주일 정도만 쉰 후 곧바로 웨이트 트레이닝, 러닝을 통해 몸을 만들었다. 후배들과 함께 코트 훈련도 할 만큼 몸 상태가 괜찮고 부상도 없다. 내 장점은 리바운드다. 리바운드를 통해 팀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투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사진_점프볼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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