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준 20-10 하드캐리' SK, KCC와의 초접전 끝에 신승 거둬
- 프로농구 / 김용호 / 2021-03-25 20:32:26

서울 SK는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6라운드 홈경기에서 76-73으로 승리했다. 연승을 거둔 SK는 7위 서울 삼성을 한 경기차로 추격했다. 4연승에서 제동이 걸린 KCC는 매직넘버 2에서 하나를 더 지우지 못했다.
이날 안영준이 21득점 12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사실상 결승 득점을 책임진 김선형도 17득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주장의 몫을 다했다. KCC는 송교창(21득점 6리바운드), 정창영(16득점 4어시스트), 라건아(15득점 14리바운드) 등이 분전했지만, 초접전 속에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첫 득점은 김선형이 3점슛으로 신고했지만, 이내 분위기는 KCC 쪽으로 흘렀다. 1쿼터 초반부터 리바운드 우위를 점한 KCC는 골밑에서 라건아, 앞선에서는 정창영과 유현준이 공격을 책임졌다. SK는 안영준도 외곽포를 터뜨렸으나 전체적으로 2점슛 성공률이 떨어졌다. 그 사이 이정현의 3점슛까지 연달아 터져 두 자릿수 점수차(22-12)가 만들어진 상황. 김선형의 추격의 외곽포엔 이정현이 응수하면서 KCC는 27-15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은 소강상태였다. 2분 만에 침묵을 깨뜨린 건 헤인즈. 하지만, 경기 분위기는 뒤집히기 시작했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턴오버를 범한 KCC는 야투가 빗나가기 시작했고, SK는 국내선수들이 고르게 득점하며 점수차를 좁혀갔다. 라건아 투입 이후에도 워니가 대등하게 맞서며 KCC는 35-32까지 추격을 허용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결국 승부에 불이 붙었다. 3쿼터 시작과 함께 SK가 변기훈과 워니의 득점으로 역전(36-35)하면서 시소게임이 시작된 것. 이후 3쿼터는 10분 내내 초접전이었다. 양 팀 모두 외곽은 침묵했지만, 2점 플레이에 집중하면서 단 한 순간도 승부의 추는 기울어지지 않았다. 결국 치열한 공방접전 끝에 스코어는 원점(54-54)으로 돌아갔다.
4쿼터 초반까지도 누구 하나 쉽게 앞서지 못했다. 안영준의 앤드원에는 라건아와 송교창이 맞섰고, 변기훈의 3점슛은 정창영이 응수했다.
그나마 승부가 조금 기울기 시작한 건 4쿼터 중반이 넘어서였다. 리바운드에서 다시 소폭 우위를 점하기 시작한 KCC가 정창영과 유현준의 연이은 3점슛으로 리드를 잡았다.
SK도 안영준이 외곽포를 책임지며 추격을 포기하지 않은 상황. 경기 1분여를 남겨 놓고 김선형의 자유투도 더해져 72-73, 한 점차까지 추격했다. 더군다나 이정현의 턴오버까지 나온 상황. 결국 SK는 김선형이 골밑 돌파에 성공하며 경기 막판 재역전(74-73)에 성공했다.
이후 정창영의 파울까지 나왔고, 안영준은 2구를 모두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SK가 76-73으로 앞선 상황에 KCC에게 주어진 시간은 14초. 하지만, 마지막 회심의 슛이 림을 빗나가며 SK가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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