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포스트 무너뜨린 KCC, 오리온 꺾고 3연패 탈출 및 단독 1위 탈환
- 프로농구 / 민준구 / 2020-12-10 20:31:06

전주 KCC는 10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70-58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패 탈출은 물론 단독 1위 탈환에 성공했다.
KCC는 토종 쌍포 이정현(14득점)과 송교창(16득점 7리바운드)이 맹활약했다. 오리온은 트리플 포스트가 무너지면서 끝내 4연승 행진을 마감해야 했다.
위디와 데이비스의 뜨거운 골밑 대결이 펼쳐진 1쿼터. KBL 최고의 높이를 자랑하는 두 장대의 싸움은 강렬했다. 1쿼터 결과는 지원 사격 싸움에서 갈렸다. KCC는 송교창만이 분전한 가운데 오리온은 이대성과 김강선이 10득점을 합작하며 18-17, 주도권을 잡았다.
1쿼터에 너무 많은 힘을 뺀 탓일까. KCC와 오리온 모두 공격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며 저득점 게임을 이어갔다. KCC는 김지완과 이정현의 3점슛으로 간신히 23-20으로 앞설 수 있었다. 오리온은 허일영의 골밑 득점을 제외하면 림을 전혀 가르지 못했다.
무득점 공방전이 이어진 2쿼터. 오리온이 로슨을 투입한 이후부터 경기 양상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KCC는 라건아를 앞세워 오리온의 스몰 라인업을 철저히 무너뜨렸다. 송창용의 3점슛까지 성공하며 2쿼터를 30-22로 마무리했다.
3쿼터부터 두 팀의 지역방어 대결이 펼쳐졌다. 초반은 KCC의 흐름이었다. 오리온의 3-2 지역방어를 마음껏 흔들며 내외곽에서 많은 득점을 생산했다. 하지만 오리온이 2-3 지역방어로 전환하면서 공격이 시들시들해졌다. 반대로 오리온은 이대성과 로슨을 앞세워 KCC의 2-3 지역방어를 무너뜨렸다. 분위기가 바뀐 3쿼터 중반, KCC가 41-34로 근소하게 리드했다.
침묵을 지키던 KCC는 송교창의 점퍼, 유현준의 3점슛으로 다시 달아났다. 오리온의 마지막 공격이 실패로 돌아간 3쿼터는 KCC의 46-40, 우세로 끝났다.
오리온은 4쿼터부터 회심의 트리플 포스트를 가동했다. 그러나 효과는 크지 않았다. KCC의 집요한 사이드 공략으로 인해 많은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스피드 싸움에서도 밀렸다. 결국 더블 포스트로 돌아오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KCC 에이스 이정현의 4쿼터 활약은 눈부셨다. 오리온의 수비를 여유롭게 공략하며 순식간에 점수차를 벌렸다. 오리온은 마지막 반전을 노렸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KCC가 중요한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단독 선두로 올랐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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