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시상식] '식스맨상 수상' 장재석이 밝힌 다음 목표 "MVP 도전해보겠다"
- 프로농구 / 서호민 기자 / 2021-04-07 20:07:45

[점프볼=서호민 기자] "그래도 제 포지션에서만큼은 최고 반열에 올라봐야 하지 않겠나. 다음 목표는 MVP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기에 항상 고민하고 연구하는 자세를 갖고 더 발전해나가겠다."
울산 현대모비스의 장재석은 7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식스맨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 장재석은 농구에 새로 눈을 뜨게 됐다. 지난 해 여름 유재학 감독 밑에서 더 배우겠다는 의지로 5억 2000만 원에 고양 오리온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로 이적을 택한 장재석은 평균 평균 17분 59초를 소화하며 9.1점 4.4리바운드 1.6어시스트 FG 55.1%로 득점과 야투 성공률, 어시스트 부문에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수상 후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장재석은 "사실 저희 팀에 (이)현민이 형, (최)진수형, (김)민구, (전)준범이 등 저보다 식스맨 역할을 더 잘해준 선수들이 많다. 이런 큰 시상식은 거의 처음이라 수상 소감 때 너무 떨린 나머지 팀원들 얘기를 하지 못했다. 저만 이런 상을 받게 돼 팀원들한테 미안하게 생각하고, 수상의 기쁨을 함께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실 장재석은 그동안 상과는 거리가 먼 선수였다. 프로에 데뷔한 2012-2013시즌부터 커리어 통틀어 수비 5걸 상을 탄 게 전부였다. 식스맨상 같은 개인상 수상은 또 무게감이 다를 터. 또 식스맨상에 수비 5걸에도 이름을 올리며 자신의 농구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날을 맞이했다. 수비 5걸의 경우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
이에 장재석은 "그동안 상복이 없었다. 작년에 수비 5걸 상을 받아본 게 전부였는데, 작년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시상식이 간소하게 진행돼 상만 받고 끝났다. 이렇게 큰 무대석상에 오른 것도 신인드래프트 이후 처음인 것 같다(웃음)"라면서 "작년보다 상금이 커졌다. 원래 팀 동료들에게 쓰려고 했는데 상금이 남을 것 같다. 남는 상금은 기부를 해야할지, 제가 챙겨야 할지 고민이다. 어쨌든 KBL 총재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웃어보였다.
장재석은 별명이 많은 선수다. 기존의 팬들 사이에서 불려오던 바레장재석, 카림압둘재석에 이어 최근 또 하나의 별명이 추가됐다. 이번에 새로 얻은 별명은 ‘장키치(덴버 너게츠 니콜라 요키치를 빗대어 만든 별명)’다. 이에 장재석은 "바레장재석만 아니면 된다(웃음). 장키치라는 별명도 마음에 든다. (요키치) 플레이가 굉장히 여유가 있고 영상을 자주 챙겨보게 된다. 또 요키치와 스타일이 비슷한 하킴 올라주원의 영상도 자주 보는 편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장재석은 자신에게 기회를 마련해 준 유재학 감독,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건넸다.
"분에 넘치는 영광을 받을 수 있었던 건 모두 유재학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셨기 때문이다. 감독님께서 세심하게 잘 가르쳐주셨다. 또, 제가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좋은 환경들을 만들어주셨다. 감독님께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또 수상 소감 때 가족들 얘기도 하지 못했는데, 아내와 장모님, 두 딸들이 경기가 있을 때마다 항상 TV로 보면서 응원해준다. 부모님께서는 주말 마다 아기를 돌봐주신다. 시즌 때 집에 많이 못 들어가 가족들에게 미안함이 크다. 사랑한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고, 시즌 마치고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 장재석의 말이다.
엄청난 연습량과 특유의 성실함으로 자신의 실력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킨 장재석. 그의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 확실한 목표 의식을 지닌 장재석은 MVP 수상을 다음 목표로 설정했다.
끝으로 장재석은 "(함)지훈이 형도 식스맨상을 먼저 수상한 다음에 MVP에 올랐다. 그래도 제 포지션에서만큼은 최고 반열에 올라봐야 하지 않겠나. 다음 목표는 MVP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기에 항상 고민하고 연구하는 자세를 갖고 더 발전해나가겠다"며 당찬 각오를 전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점프볼 / 서호민 기자 syb2233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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