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3G 연속 10+어시스트' 삼성에서 싹트고 LG서 꽃 피운 이관희 재능

프로농구 / 임종호 / 2021-03-20 20: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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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임종호 기자] 창원 LG가 3경기 연속 어시스트 동반 더블더블을 작성한 이관희(33, 189cm)를 앞세워 난적 오리온을 제압했다.

이관희가 활약한 LG는 2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82-75로 승리했다. 경기 내내 접전 승부를 이어간 LG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연패 위기서 벗어났다. 승리한 LG는 직전 경기 KGC인삼공사에 33점(72-15) 차의 완패 충격에서 헤어나오며 17승(31패)째를 수확했다.

리온 윌리엄스와 함께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팀 승리를 이끈 이관희는 이날 31분 59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7점 4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수훈선수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이관희는 “지난 경기(KGC인삼공사 전) 대패를 하고 어린이 팬이 울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래서 오늘 경기 전에 (어린 팬을) 찾아가 미안하다고 했다. 이로 인해 승부욕이 불타올랐고, 이겨야 한다는 동기부여가 확실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이)대성이와 절친인데, 경기 전에 인사를 제대로 안 하더라. 보이지 않는 신경전들이 내 승부욕을 불태우게 만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경기 전부터 승부욕이 뜨거웠다는 이관희. 하지만, 지나친 승부욕은 경기를 그르칠 수도 있다. 이관희는 넘치는 승부욕을 어떻게 조절하고 있을까.

그는 “LG에서 많은 시간을 뛰고 있다. 그래서 (경기에서) 져도 내가 욕을 많이 먹고, 이겨도 많은 얘기를 해야 하는 입장이다. 그러다 보니 승부욕이 더 생기고 그것이 내 경기력을 높여준다고 생각한다. 또, 오늘처럼 나만의 방식으로 동기부여를 만들어 경기장에 들어가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관희는 LG로 이적한 뒤 어시스트 수치가 눈에 띄게 늘었다. 이날 경기까지 3경기 연속 어시스트 동반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이에 대해 그는 삼성에서 싹튼 어시스트 재능이 LG에서 꽃을 피우고 있다고.

이관희는 “서민수, 정희재 등 포워드진에서 스크린을 잘 걸어주고 잘 움직여준 덕분에 내 어시스트가 늘어난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삼성에 있을 때 이상민 감독님께 많이 혼나면서 어시스트에 대해 배웠다. 그때 싹튼 어시스트 재능이 지금 LG에서 꽃을 피우고 있는 것 같다”라며 웃어 보였다.

LG의 새로운 중심이 된 이관희는 리온 윌리엄스와 캐디 라렌에 대해 무한 신뢰를 보냈다.

“리온 (윌리엄스)과 캐디 (라렌)와는 올스타전 때 같이 뛰어본 기억이 있다. 그때 같이 뛰면서 ‘저들과 함께라면 패스를 주면 한 골이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리온은 원하는 위치에 공만 주면 중거리 슛이 워낙 좋다. 캐디도 골대 근처에 공만 띄워주면 한 골인 선수다. 워낙 두 선수가 출중해서 그 선수들이 내 어시스트의 70~80%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 같다.” 이관희의 말이다.

계속 말을 이어간 이관희는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지켜보며 다음 시즌 더 밝은 미래를 기대했다. 그는 “삼성에 있을 때도 그렇고 어린 선수들과 비디오 미팅을 자주 했다. 오늘 경기를 앞두고 어제 선수들과 비디오 미팅을 가졌는데, 숙소 생활을 하지 않다 보니 선수들이 모이는게 쉽지가 않다. 그래서 선수들과 얘기를 나누고 싶었다. 지금 경기를 뛰는 선수들 외에 엔트리에 들어오지 못한 선수들 중에서도 박정현 등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돌아오는 시즌에는 로스터가 더 탄탄할 것 같다. 다음 시즌에는 미래가 더 밝을 것 같다”라며 개인적인 견해를 전했다.

끝으로 그는 “지금 팀이 최하위에 머물러있는데, 경기를 질 때면 너무 속상해서 잠을 잘 못 이룰 때도 많다. 남은 경기를 최대한 많이 이겨서 웃으면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홈 연전을 치르고 있는 LG는 22일 원주 DB를 불러들여 연승에 도전한다.

 

#사진_정을호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whdgh19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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