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살아난 에너지에 미소 지은 문경은 감독 “경기다운 경기했다”
- 프로농구 / 김용호 / 2021-03-13 19:34:54

서울 SK는 1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90-78로 승리했다. 리그 3연패, 원정 3연패를 끊어낸 SK는 DB를 다시 9위로 밀어내며 단독 8위에 자리했다.
1쿼터에는 10점 이상 밀렸지만, 2쿼터에 역전에 성공한 이후 단 한 번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은 SK였다. 경기를 마친 문경은 감독은 “경기 전에 말했듯 에너지가 올라오고 러닝 게임이 잘 됐다. 1쿼터에는 잘 풀리지 않았지만 수비에서는 오재현, 공격에서는 최성원이 잘해줬다. 덕분에 나중에 (김)선형이를 투입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오랜만에 두 외국선수도 역할을 나눠 잘해줬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기록상으로도 리바운드 40개, 어시스트 19개, 턴오버는 한 자릿수(8개)였고, 페인트존 슛 성공률도 50%를 넘겼다. 경기다운 경기를 했다. 결국 뛰는 양이 뒷받침돼야 작전이 맞아들어 간다”라며 선수들이 남긴 결과에 만족을 표했다.
만족스러운 경기 내용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1쿼터였지만, SK는 결국 이를 이겨냈다. 이에 문경은 감독도 “백코트에서 2대2에 대한 디펜스가 아쉬웠다. 결국에는 2쿼터부터 존 디펜스와 맨투맨을 섞어가면서 실마리를 풀었다. 내가 원하는 건 성공이 되든 안 되든 상대가 어려운 슛을 던지게 유도하는 거다. 또, 공격에서는 슛이 안 들어가서 지면 상관없지만, 제대로 뛰어보지도 않고 지는 건 용납할 수 없다. 프로는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굵직한 메시지를 남기며 인터뷰를 마쳤다.

“기본적인 것부터 잘못됐다”라며 경기를 돌아본 이상범 감독은 “1쿼터에 잘 해놓고, 2쿼터 들어 말도 안 되는 턴오버를 했다. 이기고 있으니까 선수들이 뭔가 보여주려한 것 같은데, 수비를 하지 않았다. 그게 잘못됐다. 우리가 잘 한다고 착각하는 게 정말 잘못된 거다. 선수들은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런 상황이 나온 건 결국 내가 제일 큰 책임이지만, 선수들도 스스로 고쳐야 할 부분들이 있다. 시즌이 끝나지 않았는데 팬들을 위해서라도 끝까지 다하는게 프로다”라고 쓴 소리를 아끼지 않으며 경기장을 떠났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용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