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들이 용돈 줄지도?” 동국대 이호근 감독이 승리 후 미소 지은 이유
- 아마추어 / 필동/이연지 기자 / 2026-05-07 19:09:38

[점프볼=필동/이연지 인터넷기자] 동국대가 접전 끝에 상명대를 제압하며 값진 승리를 챙겼다.
이호근 감독이 이끄는 동국대는 7일 동국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상명대와의 맞대결에서 77-6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3승 5패를 기록한 동국대는 단독 6위에 올랐다. 치열한 중위권 다툼 속에서 5위 연세대를 2경기 차로 추격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는 동국대가 달아나면 상명대가 끈질기게 쫓아오는 시소게임 양상으로 전개됐다. 동국대는 1, 2쿼터 종료 직전 김민국에게 연속해서 버저비터를 허용, 흐름을 확실히 가져오지 못하는 등 고전했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 유정원이 빛났다. 4쿼터 터진 유정원의 외곽포에 힘입어 동국대는 마침내 승리의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경기 후 만난 이호근 감독은 “브레이크를 남겨 놓고 상당히 중요한 게임이었다. 상명대도 요즘에 경기력이 상당히 좋고 만만치 않은 팀이다. 선수들이 집중력 잃지 않고 승리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동국대는 직전 경기인 중앙대(4일)와 경기에서 30점 차(97-67)로 패했다. 가라앉은 분위기를 올리는 것이 급선무였다. 이호근 감독은 “이제 부상 선수들이 합류했다. 하루 연습하고 경기를 하다 보니 (4일에) 밸런스가 안 맞았던 것 같다. 침체될 수 있는 분위기인데 4학년들의 그런 부분을 잘 추슬러줬다고 본다”라고 고참들을 치켜세웠다.
승리하긴 했지만,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초반 외곽포 난조로 1쿼터를 동점(19-19)으로 마쳤고, 2쿼터 이후 격차를 벌릴 때마다 상명대의 3점슛에 가로막혔다. 한때 12점 차까지 앞서갔으나 경기 막판 4점 차까지 쫓기며 가슴을 졸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호근 감독은 “우리가 더 달아날 수 있는 타이밍에서 상명대에 3점슛을 허용했고, 턴오버를 했다. 그러다 보니 여러 가지 잘 안 풀리는 부분이 있었다. 더 보완해야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승부처에서 활약한 유정원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호근 감독은 “유정원은 햄스트링 때문에 3주에서 한 달 가까이 쉬었다, 운동을 다시 시작한 지 며칠 안 됐다. 그러다 보니 힘들어하는 것 같다. 그래서 교체로 변화를 주면서 운영했다. 기량이 있는 선수라 중요한 순간마다 잘 해결해 준 것 같다”라고 칭찬을 남겼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김명진, 임정현, 지용현 등 지난 시즌 졸업생들을 비롯해 변준형, 김동량 코치 등 많은 선배가 모교를 찾아 열띤 응원을 보냈다. 이호근 감독은 “매 시즌 끝나면 졸업생들이 온다. 그게 상당히 고맙다. 우리 후배들이 선배들의 이런 모습을 잘 본받으리라 본다. 아마 졸업생들이 후배들한테 용돈도 줄 것 같다(웃음)”라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동국대는 이상백배 일정으로 인해 약 2주간의 휴식기에 돌입한다. 휴식기 활용 계획에 대해 이호근 감독은 “지금 부상자가 많다. 일주일 정도는 부상 치료에 전념해야 할 것 같다. 그다음에 건국대와의 경기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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