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릴라드 트라우마’ 생긴 감독이 전한 뜻밖의 ‘릴라드 효과’
- 해외농구 / 김호중 / 2021-03-19 19:03:21

[점프볼=김호중 인터넷기자] “공격 리바운드 많이 내준 것까지. 전부 데미안 릴라드 때문이다,”
상대 감독에게 릴라드는 악몽, 그 자체였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포틀랜드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리그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경기에서 93-101로 패했다. 뉴올리언스는 지난 19일에 열렸던 포틀랜드 전(124-125 패배)에 이어 포틀랜드와의 연전을 모두 내줬다.
자이언 윌리엄슨(26득점 10리바운드), 브랜든 잉그램(19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론조 볼(15득점 8어시스트) 삼각 편대의 활약은 훌륭했다. 하지만 뉴올리언스는 단 한 명의 이름, 릴라드(36득점 6리바운드)를 제어하지 못하며 패배했다.
경기 후 스탠 밴 건디 뉴올리언스 감독은 괴로워보였다.
인터뷰실에서 입장한 그는 머리를 감싸쥐고 한동안 들지 못했다. 어렵게 머리를 든 그는 땅이 꺼질듯한 한숨과 함께, “(내 얘기를) 들어달라. 너무 화난다. 최근 우리의 수비력은 점점 나아지고 있었고, 오늘은 ‘매우 좋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공격에서 두 달만에 최악의 경기를 했다”라고 경기를 총평한 그는 “이 모든 것은 릴라드 때문이다”라고 얘기했다.
밴 건디 감독이 이같이 얘기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날 뉴올리언스의 수비 자체는 준수한 수준이었으나, 큰 옥에 티가 있었다면 '공격 리바운드 허용'이 너무 많았다. 골밑이 최고 강점으로 꼽히는 뉴올리언스는 이날 포틀랜드에게 무려 14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했다. 이틀 전 경기에서 네 개만을 허용했던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상대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이처럼 많이 내준 것도 릴라드의 영향 때문이었다고 밴 건디 감독은 주장했다.
밴 건디 감독은 “릴라드가 1쿼터에 (13득점으로) 맹활약하니 우리는 수비를 릴라드에게 더 붙여야했다. 자연스럽게 에네스 칸터는 우리 수비 뒤에 설 수 있었고, 결국 칸터가 (공격 리바운드 6개를 잡아내면서) 우리에게 상처를 입혔다”라고 돌아봤다.
아쉬움을 이어간 그는 “공격에서 오늘 정도로 고전하면 수비는 완벽했어야 했지만, 그 정도는 아니었다”라며, 릴라드와의 매치업에서 밀린 가드진의 활약상에 대해서는 “매우 매우 매우 고전했다”라고 혹평했다.
이틀 전 경기에서는 경기 결승 득점 포함 50점을 폭격한 릴라드는 이날 1쿼터부터 13점을 폭격하며 뉴올리언스 팀 수비를 완전히 망쳐놨다. 경기 후 너무나도 괴로워하던 밴 건디 감독의 표정은 안타까운 수준. 상대 감독에게 릴라드는 괴로운 존재다.

#사진_AP/연합뉴스
점프볼 / 김호중 인터넷기자 lethbridge7@naver.com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호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