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강이슬의 첫 여름, 짧기에 더 중요한 한 달…“빨리 녹아들어야죠”

여자농구 / 장위/홍성한 기자 / 2026-06-22 18:4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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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장위/홍성한 기자] “대표팀 가기 전까지 최대한 팀 분위기에 빨리 녹아들고 선수들의 성향도 빨리 파악해야 할 것 같아요.”

익숙한 팀을 떠나 또 다른 도전에 나선 강이슬(180cm, F)의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까지 치르며 시즌이 늦게 끝났고, FA(자유계약선수) 이적이라는 큰 변화도 있었다. 짧은 휴가를 마친 그는 이제 우리은행에서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강이슬은 22일 서울시 장위동 우리은행 연습체육관에서 열린 오프시즌 훈련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주부터 출근하기 시작했다. 전주원 감독님께서 이번 주까지는 자유롭게 몸을 만들라고 하셨다. 오전에는 핸들링이나 기본 훈련을 같이하고 있고, 오후에는 개인 운동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강이슬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생애 두 번째 FA 자격을 얻었고, 새로운 행선지로 우리은행을 택했다.

본격적인 팀 훈련은 이제부터다. 우리은행의 훈련 방식은 강이슬에게도 새로운 경험이었다.

강이슬은 “함께하는 보강 운동 자체가 처음이라 아직 적응하고 있다. 같이 운동해보니 선수들 모두 파이팅이 넘치고 분위기도 좋았다. 다들 열심히 하고 있어서 즐겁게 운동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전주원 감독과의 대화도 이어지고 있다. 조금씩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강이슬은 “감독님도 내가 계속 있던 선수가 아니다 보니 아직 서로 성향을 파악하는 단계다. 그래서 본 운동 들어가기 전까지 많이 배려해주시고 조절해주고 계신다”라고 말했다.

강이슬과 함께 새롭게 합류한 아시아쿼터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후지모토 마코와 카타야마 나나 역시 우리은행의 새로운 얼굴들이다.

강이슬은 “카타야마 나나와는 특별한 인연이 없지만, 후지모토 마코는 올스타 때 같이 뛰었고 연습경기도 몇 번 같이 했다. 기록만 보면 눈에 띄지 않을 수 있지만, 굉장히 영리하게 플레이하는 선수다. 스피드가 엄청 좋은 스타일은 아니지만 핸들링이나 개인 기술이 뛰어났던 선수로 기억한다”라고 이야기했다.

WNBA 도전에 나서 낯선 환경에 자신을 던졌던 경험이 있는 강이슬. 그렇기에 낯선 리그와 팀에 적응해야 하는 선수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외국에 나가면 정말 외롭고 힘들다. 그래서 이 선수들에게는 더 먼저 말을 걸고 장난도 치려고 한다. 괜찮냐고 계속 물어보고 빨리 친해지려고 노력한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도 분명히 했다. 강이슬은 “(김)단비 언니가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았던 팀이었다. 그 짐을 어느 정도 내가 덜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언니를 도와준다는 의미가 아니라 내가 잘하는 걸 계속 유지하면서 서로 케미를 맞춰야 할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팀에 정통 센터가 없어도 할 수 있는 플레이는 많다. 결국 그런 부분을 잘 찾아가는 게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시간은 많지 않다. 7월 15일부터 대표팀 일정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강이슬은 “한 달도 안 남았다. 대회가 두 개나 있어서 두 달 반 정도 팀을 비우게 된다. 그래서 더 아쉽다. 가기 전까지 최대한 팀 분위기에 빨리 녹아들고 선수들의 성향도 빨리 파악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전술적인 부분은 금방 익숙해질 수 있다. 하지만 선수들이 어떤 플레이를 좋아하고, 어떤 타이밍에 패스를 원하는지 그런 걸 빨리 알아야 한다. 그게 더 중요하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_홍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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