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왕의 귀환’ 애런 헤인즈 “나는 베테랑, 선택받지 못한 것에 감정 없다”
- 프로농구 / 민준구 / 2021-03-20 18:27:10

전주 KCC는 20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84-74로 승리했다.
애런 헤인즈의 성공적인 복귀전이었다. 11분 4초 출전, 8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었다. 송교창, 그리고 김상규를 적절히 활용하며 과거 그가 왜 무서운 존재였는지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헤인즈는 “복귀전이었기 때문에 개인적, 그리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무장했어야 할 경기였다. 1, 2위 팀의 경기인 것도 중요했다. 송교창과 잘 맞았고 또 수비 로테이션도 좋았다. 첫 경기였음에도 손발이 잘 맞았다고 생각한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운명의 장난일까. 헤인즈는 KCC로 영입된 후 현대모비스 전을 치렀고 오리온과 SK 전을 앞두고 있다. 현대모비스와 오리온은 헤인즈를 테스트한 팀이며 SK는 인연이 깊다.
헤인즈는 “베테랑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 감정적으로 동요되는 부분도 없다. 현대모비스에는 테스트 기회를 준 것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복귀전이기 때문에 감정 조절이 중요했다. 의식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KCC 합류 후 친구들이 많은 메시지를 보냈다. 축하한다면서도 하필 현대모비스, 오리온, SK를 차례로 만난다며 미리 알려주더라. 나 역시 이런 사실이 재밌다. 오리온과 SK는 과거 동료들이 많은 팀이다. 장단점을 잘 파악해서 꼭 승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헤인즈는 최고의 파트너가 된 송교창을 바라보며 “정말 많이 성장했다. 신인 때는 슈팅 페이크 후 오른쪽 돌파만 하던 선수가 이제는 KBL 최고의 선수가 됐다. 매 시즌 발전한 게 눈에 보인다. 과거에는 매치 업이 된 적도 많은데 투쟁심이 강한 선수라고 기억했다. 지금처럼 된 것에 놀랐고 또 얼마나 연습했는지 쉽게 상상하기도 힘들다”라고 평가했다.
또 역대 외국선수 1, 2위를 다투는 라건아와의 호흡도 기대했다. 헤인즈는 “(라)건아가 처음 한국에 왔을 때가 기억난다. 코트 밖에서 KBL, 그리고 한국 생활에 대해 조언을 한 적도 있었다. 지금 엄청 성장한 선수가 됐고 또 최고다. 커리어 말년에 함께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헤인즈는 “우승 청부사보다는 그저 코트 위에서 집중하여 도움이 되고 싶다. 대단한 걸 하려는 생각은 없다. 그저 현재 흐름이 좋은 만큼 이걸 이어갈 수 있는 힘이 됐으면 한다. KCC와는 정말 인연이 깊다. 2008-2009, 2009-2010, 2015-2016시즌에는 정상을 다툰 라이벌이었다. 지금은 나의 소속팀이 됐다”라며 미래를 기대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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