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여파?’ 야오밍, 중국농구협회장 사임

해외농구 / 최창환 기자 / 2023-05-25 18:2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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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승부조작 여파일까. 야오밍 중국농구협회장이 돌연 사임했다.

미국 언론 ‘ESPN’은 25일(한국시간) “현역 시절 휴스턴 로케츠에서 활약했던 야오밍이 중국농구협회장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중국 농구의 전설로 불리는 야오밍은 CBA 상하이 샤크스에서 활약한 후 NBA에 도전, 2002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휴스턴에 지명됐다. 228cm의 신장에 픽&팝도 즐겨 구사할 정도로 준수한 슈팅능력을 지녀 올 NBA팀에 5차례 선정됐지만, 잦은 부상으로 31세에 은퇴했다. 야오밍은 은퇴 후 샹하이 단장을 맡은 데 이어 2017년 중국농구협회장으로 부임하는 등 행정가의 길을 걸었다.

CB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야오밍이 중국농구협회장에서 물러난 이유에 대해 “이사회에서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라고 설명했을 뿐,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승부조작 여파라는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CBA는 최근 승부조작으로 몸살을 앓았다. 지난달 열린 샹하이와 장쑤 그래곤즈의 12강 플레이오프 맞대결. 장쑤는 100-96으로 앞선 경기 종료 1분 36초 전부터 실책을 연달아 범하며 연속 10실점, 104-108로 역전패했다. 두 눈을 의심케 하는 실책이 거듭되자 중국농구협회는 조사에 착수했고, 승부조작 정황을 포착했다.

이 여파로 샹하이와 장쑤는 2022-2023시즌 성적이 삭제된 것은 물론, 플레이오프에서도 제외됐다. 또한 500만 위안(약 9억 원)의 벌금이 부과됐고, 양 팀 코칭스태프에게는 각각 5년 자격정지 중징계가 내려졌다. ‘ESPN’은 승부조작 사건을 언급하며 야오밍이 중국농구협회장에서 물러난 배경에 대해 해석했다.

한편, 중국농구협회 신임 회장에는 농구 해설위원 쒸 지청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쒸 지청은 2008 베이징 하계올림픽,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위원회에서도 활동한 바 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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