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일기] “우리은행의 예상 순위는 1위” 이제는 말할 수 있다
- 여자농구 / 청주/최창환 기자 / 2025-02-16 18:24:53
정규리그 또는 챔피언결정전 우승이 결정될 수 있는 현장에 도착하면, 습관적으로 관중석을 더 꼼꼼히 둘러본다. 평소보다 많은 관중과 가족들이 입장한 것은 물론, 한 구석에 준비된 정규리그 우승 기념 현수막을 눈에 담고 싶어서다. 대부분의 KBL, WKBL 팀들은 홈, 원정 여부와 관계없이 천장에서 큼지막한 우승 현수막을 펼치기도 한다.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우승 여부가 결정되는 경기였던 만큼, 오늘은 관중석뿐만 아니라 기자석도 가득 들어찼다. KBL A매치 휴식기라는 특수성까지 더해져 더욱 많은 관심이 쏠렸다. 우리은행은 평소보다 많은 응원단을 동원했고, “현대하이페리온 시절 이후 청주에 처음 와봤다”라는 선배도 있었다.
대부분의 전문가, 팬들은 우리은행의 전력 약화를 우려했다. 프랜차이즈 스타 박혜진을 비롯해 최이샘, 박지현 등 핵심 전력이 대거 이탈했으니 무리도 아니었다. 위성우 감독 역시 “FA 기간에 선수들이 줄줄이 빠져나갔다. 선수 현황이 걸린 보드를 볼 때마다 ‘어휴…’하는 한숨이 절로 나왔다”라며 아찔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김단비 또한 시즌 개막 후 종종 인터뷰실에서 “우리 팀이 정규리그 우승할 거라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라고 말했는데, 그럴 때마다 입이 근질근질했다. 나는 예상을 했으니까. 기자들의 WKBL 예상 순위가 실린 점프볼 2024년 11월호를 보면 확인할 수 있다(광고 아닙니다. 자랑 맞습니다).
우리은행의 우승을 예상한 이유? 간단했다. 핵심 전력인 김단비, 그리고 우리은행 왕조를 세운 위성우 감독이 건재하니까. 물론 나도 BNK썸과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패했을 땐 ‘어렵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우리은행은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지으며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켰다. 덕분에 나도 오늘 하루는 떵떵거릴 수 있게 됐다. 하하!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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