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데려왔다는 소리 듣겠다” 김종규가 DB, 정관장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프로농구 / 최창환 기자 / 2025-01-23 18:24:06
  • 카카오톡 보내기

[점프볼=최창환 기자] FA 협상을 통해 잔류한 후 1년도 지나지 않아 DB를 떠났다. 김종규(34, 207cm)는 “죄송하고 감사했다”라는 말을 반복했다.

안양 정관장은 23일 원주 DB와 빅딜을 단행했다. 정효근을 넘겨주며 김종규를 받는 1대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양 팀 사령탑이 22일 맞대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논의, 급물살을 탄 끝에 이뤄진 빅딜이었다.

김종규 역시 23일 오전에 트레이드를 통보받았다. 이후 김주성 DB 감독을 비롯한 단장, 국장을 만나 인사를 나눈 후 안양으로 이동했다. 정관장에서도 김상식 감독, 단장, 국장을 모두 만난 것은 물론 선수단과도 인사했다. “운동까지 했다”라는 게 김종규의 설명이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생애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한 김종규는 DB와 3년 보수 총액 6억 원에 재계약했지만 부침을 겪었다. 무릎 통증으로 올 시즌 5경기 평균 18분 57초 동안 5점 4.4리바운드에 그쳤다. 지난달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은 후 복귀를 위한 재활훈련을 소화하던 도중 트레이드를 통보받았다.

김종규가 트레이드를 경험한 건 2013-2014시즌 창원 LG에서 데뷔한 후 이번이 처음이다. 김종규는 “덤덤하게 받아들였다. ‘선수는 코트에 있어야 선수’라는 마음이 제일 컸다. 내가 그렇게 못했기 때문에 나온 결과라고 생각한다. 나를 응원해 줬던 팬들, 구단 관계자들에게 너무 죄송하다. 그동안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김종규는 이어 몸 상태에 대해 묻자 “좋아지고 있다. 심각한 수술이 아니었기 때문에 재활훈련을 계속하며 근력을 끌어올리고 있었다. 언제라고 확실하게 얘기하진 못하겠지만, A매치 브레이크 전후쯤으로 (이적 후 첫 경기를)예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LG 시절 ‘창원 아이돌’이라 불릴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종규는 DB 이적 후에도 탄탄한 팬덤을 구축하며 커리어를 쌓았다. 지난 시즌까지 DB에서 다섯 시즌을 치르는 동안 네 차례 올스타에 선발됐다. 다만, 2020-2021시즌은 올스타만 선발했을 뿐 코로나19 여파로 올스타게임이 열리진 않았다.

김종규는 “창원에서 원주로 이적했을 때부터 6년 동안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줄 때도 있었고, 어려웠던 시기도 있었지만 한결같은 응원을 받았다. 너무 감사드린다. 이런 결과가 나와서 아쉬워하는 분들도 있을 텐데 너무 감사했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제는 ‘정관장의 JK’다. 김종규는 “트레이드된 후 바로 뛰지 못하는 부분도 새로운 팀, 팬들에게 미안하다. 그래도 코칭스태프, 선수들, 팬들에게 ‘잘 데려왔다’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잘해보겠다”라며 굵고 짧은 포부를 전했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박상혁 기자)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포토뉴스

많이 본 기사

최근기사

JUMPBALL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