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탈출에 조력자가 된 이대헌 “주축으로서 좀 더 책임감 가질 것”

프로농구 / 강현지 / 2020-12-12 18: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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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강현지 기자] “1승 하나하나가 더 간절하다는 걸 깨달았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야겠다.” 공수 다방면에서 활약한 이대헌이 다시 한번 의지를 다졌다.

인천 전자랜드는 12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97-92로 이겼다. 6연패 탈출. 김낙현과 전현우가 앞장선 가운데 이대헌은 이날 공수에서 힘을 보태며 15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값진 승리를 따냈지만, 이대헌의 표정은 그리 밝지 못했다. 전반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것과는 달리 후반에는 패스를 선택하고,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인 것. 유도훈 감독으로부터 한 몇 차례 호통도 들었다.

이대헌은 이날 김종규 골밑 수비를 맡으면서 3점슛까지 가담했다. 2쿼터 전자랜드 쪽으로 흐름을 가져오게 한 것도 이대헌의 몫이 컸다. 김종규를 5득점에 묶어 놓은 것. 심스와 포스트를 단단히 한 덕분에 외곽 찬스도 났으며, 이를 전현우, 김낙현이 살렸다.

경기를 마친 이대헌은 “초반에 점수를 벌렸을 때 집중했어야 했다. 하지만 부딪히지 않으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러면서 경기를 어렵게 가져간 것 같다. 그래도 막판 다시 집중해서 이길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총평했다.

긴 연패 터널을 빠져나오며 이대헌은 “출전 시간을 많이 가져가는 선수로서 책임감을 가졌어야 했다. 1승에 한 경기가 간절하다는 걸 깨닫게 됐고,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다음 경기에서도 활약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유 감독이 지적한 적극성에 대해서는 “나 말고도 컨디션이 좋았던 선수들이 많았다. 내가 굳이 공격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을 했다”라며 답하며 “다행히 연패 탈출을 하면서 무거운 마음은 조금 내려놓게 됐다. 다음 경기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서울 SK과 공동 4위에 오른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팀 6연패, 홈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다음 경기는 15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부산 KT와 맞붙는다. 이대헌은 전자랜드의 라운드 초반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수비에 집중하겠다. 준비된 것을 좀 더 견고하게 할 필요가 있다. 공격도 준비된 것을 자신있게 한다면 다시 분위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다음 경기를 바라봤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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