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선발 출장한 오재현, SK 한 줄기 희망으로 빛났다

프로농구 / 배현호 / 2020-12-12 18: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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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배현호 인터넷기자] 오재현의 활약이 문경은 감독에게 큰 위안이 되었다.

서울 SK는 1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고양 오리온에게 70-75로 패했다. 최근 6경기 1승 5패, 그리고 3연패까지. 분위기가 가라앉은 SK지만 한 줄기 희망은 보였다. 신인 오재현의 이야기다.

이날 선발 출장한 오재현은 28분 51초를 소화하며 11득점 4리바운드 3스틸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4쿼터에만 7점을 올린 오재현은 경기 막판 추격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오재현은 2020-2021 KBL 국내신인선수드래프트 1라운드 10순위로 SK에 입단했다. 오재현은 지난 12월 8일 안양 KGC인삼공사 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러 6분 48초 동안 6득점을 기록했다. 바로 다음 날 이어진 D-리그 울산 현대모비스 전에서는 28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문경은 감독은 오재현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날 경기 전 문경은 감독은 “2라운드에서 수비가 안 되어 실점하다 보니 속공이 나오지 않았고, 그 결과 어시스트도 나오지 않았더라. 팀 전체적으로 에너지가 부족해 보인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팀 전체적인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문경은 감독의 선택은 오재현이었다. 문 감독은 “오재현이 D-리그에서 잘 뛰더라. 오늘(12일) 오재현이 이대성을 막으면서 팀에 에너지를 넣어줬으면 한다”며 오재현의 깜짝 선발출장을 예고했다.

SK의 첫 득점은 오재현의 몫이었다. 이대성 수비를 바라보고 출전시킨 오재현이 득점까지 가담하자 문경은 감독은 박수를 보냈다. 이대성에 대한 수비도 나쁘지 않았다. 오재현은 파울을 활용해 이대성의 돌파를 적극적으로 끊어냈다. 오재현은 1쿼터 5분 52초를 남기고 변기훈과 교체되었다.

오재현은 2쿼터 시작과 함께 다시 코트를 밟았다. 오재현은 자신의 장기인 스피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직접 스틸 이후 코트를 건너와 속공 득점을 올렸다. 이어지는 공격에서 다시 스틸에 성공한 오재현은 속공을 전개했고, 골밑에서 김선형에게 패스를 건넸다. 김선형은 슛 동작에서 자유투 2구를 얻어냈다. 오재현은 미네라스에게도 같은 상황에서 공을 전달했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오재현은 3쿼터 종료 시점에서 파울 세 개를 기록했다. 문경은 감독의 선택은 계속해서 오재현이었다. 오재현은 득점인정반칙에 이은 자유투까지 성공시켰고, 공격에서도 주저하지 않고 슛을 던졌다. 다만 경기 종료 3분 35초를 남기고 오픈 외곽 찬스를 놓친 건 오점으로 남았다.

경기 후 문경은 감독은 “오재현의 활약은 훌륭했다. 파울 게 새를 범했을 당시에도 빼고 싶지 않았을 정도였다. 진정한 의미의 데뷔전 치렀다”며 오재현을 극찬했다.

SK는 쉴 새 없이 13일 창원 원정길에 나선다. 신인 오재현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팀의 연패 탈출까지 이어질 것인지 지켜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사진_박상혁 기자

점프볼 / 배현호 기자 hhbae95@kore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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