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손목 부상 회복 중인 허일영, 다시 자신감 찾은 배경은?
- 프로농구 / 배현호 / 2020-12-12 17:47:37

[점프볼=고양/배현호 인터넷기자] 허일영이 손목 부상 회복 과정에서 스스로 답을 찾아 나섰다.
고양 오리온은 1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3라운드 서울 SK와의 맞대결에서 75-70으로 승리했다. 자칫 연패에 빠질 수 있었던 오리온. 베테랑 허일영이 중심을 잡아주며 3라운드 첫 경기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선발 출장한 허일영은 37분 28초, 양 팀 최다 출전시간을 기록하며 13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쿼터 상대가 추격해올 때 터트린 4득점은 이날 승리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
경기 후 만난 허일영은 “지난 KCC 전 경기력이 창피했다. 빨리 잊어버리고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집중하자고 했다. 이겨서 다행”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허일영이 KCC 전 패배(58-70)를 민망하다고 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허일영은 “ 경기 막판에 잘 따라가다가 상대에게 코너 3점슛 두 방을 허용했다. 트리플포스트를 가동했을 때 빅맨 세 명의 로테이션이 안 돌았다. 대화하고 연습하면서 맞춰가겠다”며 패배의 원인을 짚었다.
그렇다면 오리온 농구가 잘 될 때와 그렇지 않을 때 차이점은 무엇일까.
허일영은 “잘 될 때는 모든 선수들이 고루 잘한다. 하지만 안 될 때는 서로 미루는 경향도 있고 급해지더라. 최근 경기력을 보면 중간이 없고, 좋고 나쁨만 있으니 개선해야 할 것 같다”며 스스로 팀의 경기력을 돌아봤다.
이날 오리온은 분명히 승리했다. 하지만 외곽 적중률은 12.5%(3/24)로 저조했다. 허일영은 단 하나의 3점슛만 시도해 성공시키지 못했다. 이에 대해 허일영은 “최근 3~4경기 정도 컨디션이 안 좋다. 손목 상태가 좋지 않다. 손목이 거슬리다 보니 멘탈이 흔들렸다. 조급하기도 했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허일영은 “에어볼을 이렇게 많이 기록한 적도 처음이다. 이번 시즌에만 4개 정도 에어볼을 던졌다. 자존심 상하고 기분 나쁘다. 그래서 생각을 바꿨다. 3점슛이 아니더라도, 다른 방법으로 풀어나갈 수 있었다. 중거리슛으로 풀 수도 있고, 풋백 득점도 있었다. 점점 손목 상태도 좋아지고 있는데, 다른 동료들이 잘해주고 있기 떄문에 내 찬스에만 집중하겠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손목 부상에도 불구하고 두 자리 득점으로 승리에 이바지한 허일영. 과연 13일 열릴 원주 DB와의 원정경기에서 허일영의 외곽포가 살아날 수 있을지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사진_박상혁 기자
점프볼 / 배현호 기자 hhbae95@kore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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