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매직넘버 1로 줄인 KCC 전창진 감독 “확률 높은 농구가 내 스타일”
- 프로농구 / 임종호 / 2021-03-28 17:34:45

[점프볼=창원/임종호 기자] 전주 KCC가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KCC는 2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82-73으로 이겼다. 3쿼터까지 59-62로 뒤지던 KCC는 4쿼터 리드(23-11)에 힘입어 역전승했다. 강력한 뒷심을 발휘한 KCC는 34승(16패)째를 챙기며 정규리그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더불어 올 시즌 LG와의 상대 전적을 동률(3승 3패)로 마감했다.
잠시 후 오후 5시부터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전자랜드와 현대모비스 경기서 현대모비스가 패한다면 자력으로 KCC는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승장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KCC 전창진 감독은 “LG는 우리가 상대하기 까다로운 팀인 것 같다. 앞선에서 움직임도 많고 우리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어제 선수들과 미팅에서 2-3나 3-2 지역방어를 가져가자고 했는데, 마지막에 나간 멤버들이 존 디펜스를 열심히 잘해줬다. 또, 어려운 상황에서 (이)정현이가 3점슛 2방을 책임졌고, (송)교창이가 마무리를 잘해준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전 감독은 “시즌이 막바지인데 (이)정현이와 (정)창영이가 체력적으로 고갈된 것 같다. 하지만 다음 경기인 삼성 전에서 좋은 경기해서 우승을 확정하고 싶은 마음이다”라며 “현대모비스와 전자랜드 전을 신경 쓰기 보다 다음 상대인 삼성 전을 잘해야 한다”라며 매직넘버를 ‘1’로 줄인 소감을 들려줬다.
경기 전 전창진 감독은 김지완의 소극적인 경기력을 걱정하며 3점슛 5~7개 시도라는 미션을 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그는 “오늘 경기서 (김)지완이가 살아나길 바랐는데, 그나마 슛도 많이 던지고 평소보다 더 자신 있게 플레이한 것이 고무적이다. 정규리그가 끝날 때까지 지완이가 컨디션을 찾는게 중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메인 볼 핸들러로서 효율 높은 활약을 펼친 정창영에 대해선 “(정)창영이가 메인 볼 핸들러로 나선 건 상대 매치업이 어리기도 했고, 그쪽이 약점이라 판단해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현재 선수들이 많이 지친 상태인데 현대모비스, 오리온전이 끝나고 (우승에 대한 욕심을) 많이 내려놓은게 아닌가 싶다. 이제 남은 경기를 어떻게 끌고 가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라고 했다.
이날 KCC는 페인트존 득점에서 46-22로 LG를 압도했다. 확률 높은 농구를 추구하는 전창진 감독의 스타일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
전 감독은 “처음 감독을 맡았을 때부터 지금까지 확률 높은 농구를 추구하고 있다. 페인트존 득점이 많이 나와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우리 팀에 3점슛을 잘 던지는 선수들도 많지만, 높은 확률을 선택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3점은 많이 들어가야 30~40%이지 않나. 그래서 철저하게 2점 농구를 주장하는 것이 내 스타일이다. 50경기를 했지만, 우리 팀이 3점슛은 다른 팀들보다 시도도 적고 확률도 떨어질 거다. 요즘 추세가 3점슛을 많이 시도하는 농구가 트렌드다. 그 부분 때문에 타일러 (데이비스)와 갈등이 심했는데, (라)건아가 힘을 내주고 있어서 다행이다. 건아는 언더 바스켓이 가능하고 중거리 슛을 많이 던지는 스타일이라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것 같다”라는 말과 함께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정규리그 우승이 코앞으로 다가온 KCC는 31일 서울 삼성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정규리그 우승 피날레를 준비한다.
#사진_정을호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whdgh19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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